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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 차세대경영자포럼에 거는 기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4/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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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차세대 경영자, 혹은 2세 경영자라고 불리는 이들을 만날 기회가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창업해 성장시킨 회사를 경영수업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물려받는 사람들이다. 선대에서 후대로의 경영승계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과 독일에서는 그런 승계과정을 통해 수백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장수기업들이 수두룩하다. 가문의 자랑이자 국가의 자랑으로 여긴다.

 

우리 대한민국 사정은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국가가 경영승계를 바라보는 태도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지나친 상속세로 인해 경영을 포기하는, 아니 포기해야만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2세 경영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그리 곱지만은 않다. 일반 청년들보다 좋은 조건과 환경을 제공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세상이 원래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도외시한 맹목적 질시는 바람직하지 않다.

 

2세 경영자들은 대체로 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성장한다. 사원부터 시작해서 대리, 과장 등 한 단계씩 승진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다방면의 업무를 습득하고 훈련받는다.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인문적 소양을 쌓기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야만 한다. 뿌린 만큼 거두게 된다는 사실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닫게 된다.

 

화성시에 차세대경영자포럼이라는 모임이 있다. 화성시 관내 기업인들의 2세들 모임이다. 2016년 설립됐다고 하니 아직 연륜이 깊지는 않다. 회원 수는 50명 남짓. 직급도 대표이사부터 부사장, 이사, 실장, 부장, 과장, 대리, 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나이도 20대에서 50대까지로 폭이 넓다.

 

이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CEO 자질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도 교류하고, 저명인사 초청 세미나도 열고, 국내외 선진기업 시찰도 하고,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차세대 경영자들에게는 자신의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빠르게 변하는 경제의 패러다임을 읽을 줄 아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위기를 만날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기업가정신도 배양해야 한다. 현업에서 일을 배우면서도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훈련이 완벽을 낳는 것도 정해진 이치다. 지켜보는 눈이 많다. 엄격한 자기 관리를 통해 멋진 CEO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2세들이 고민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가는 차세대경영자포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 중에서 능력을 발휘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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