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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계철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올바른 도시개발,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전력”
공공건축물 복합·멀티화로 실효성 높여야
주민의견 수렴도시계획심의위원회 개선 필요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4/09/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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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특례시에 걸맞은 정주여건을 만들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시민의 편리한 일상과 100만 대도시 화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화성시 서부권에서 나고 자란 이계철 화성시의회 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은 이 같은 상임위의 의무를 다하면서 동-서 균형발전 등 올바르게 화성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서포트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화성시의회 민원 중 90% 이상이 도시건설위원회 관련한 민원”이라면서 “특히 국가 주도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뤄진 동부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부족한 서남부권의 발전을 위해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계철 위원장은 특례시 진입을 앞둔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공건축물 건설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과 같은 형태의 공공건축물로는 화성시의 부담만 커지기 때문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이제 공공건축물도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복합화, 멀티화해야 한다”라면서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화성시의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철도망 확충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권역은 국가 주도의 택지개발을 통해 분담금을 확보해 철도사업을 진행하지만 서남부권의 경우 현재의 효용성, 경제성에 더불어 미래가치를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새솔동 등 송산그린시티 개발이 마무리되고 서남부권 개발이 이뤄지면 화성시 인구는 100만을 넘어 150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현재 향남까지 연장을 추진 중인 신안산선은 가장 큰 개발 인프라가 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 분쟁,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해 건설 비용이 치솟고 있는 만큼 보다 면밀한 계획하에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통문제는 수익성 보다 공공의 역할이 큰 만큼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안하고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서남부권 버스, 택시 등 교통문제는 계속된다. 교통 취약지역이 많고 버스업계와 택시업계의 의견이 상충하면서 주민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과 함께 공공형 택시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부족한 대중교통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시민”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공공형 택시를 확대해 주민들의 이동권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1900여대의 화성·오산 택시면허를 보다 손쉽게 이전해 택시 운행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취득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남부권 발전에 대한 의욕도 높다. 서남부권은 대규모 택지개발이 없었던 만큼 향남 신도시 개발 등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개발 과정에서부터 주민의견을 사업 계획에 담고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계철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개선 필요성도 강조한다. 화성시는 성장관리 방안과 계획을 마련하면서 난개발에서 벗어나는데 전력하고 있다. 또한 인허가가 강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화성시 도시계획심의위원의 권한이 너무 크다 보니 오히려 제대로 된 개발계획이 저해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국토부 훈령을 보면 도시계획심의위원은 과도하게 과몰입하지 말라고 돼 있고 실제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을 100% 채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도시계획심의위원들로 인해 화성시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현실에 맞지 않는 도시계획 조례를 정비하고 비효율, 비합리적인 절차를 개선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와 함께 현재 다각화된 공공부문 건설과정을 일원화해 설계부터 준공까지 맡아서 책임지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계철 위원장은 화성시의원 출마 전 지역사회를 위한 일꾼으로 묵묵히 앞장서 왔다. 주민자치위원장, 지역발전협의회, 로타리, 발안천살리기협의회, 해병대전우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최연소 기관장을 역임하면서 봉사해 왔다. 

 

‘내 일에 충실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장’을 목표로 지역 현황을 발굴하고 추진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계철 위원장, 지역의 일꾼에서 화성시를 위한 일꾼으로 성장한 지금도 시민의 민원 해소가 그의 가장 중요한 업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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