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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선거풍향도 - 화성시장 편]
현역 서 시장 프리미엄에 여야 잠룡 도전장
전현직 국회의원·시장에 시의장 출신도 3명
3월 대선 결과가 가장 중요, 대선에 총력전
 
서민규·김중근·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  2022/01/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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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오는 6월1일 치뤄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30여 일 앞두고 100만 메가시티를 책임질 차기 화성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화성시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장이 100만 화성시 최초의 수장이 된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1월 현재 화성시의 인구는 93만 명을 넘어섰고 시 예산도 3조 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인구 100만 명이 넘어설 경우 특례시로 적용받을 수 있어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의 화성시는 그야말로 전국 기초지자체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일정 부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화성시장으로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 화성시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전해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3월 대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할 것인가이고, 추후 누가 당의 선택을 받아 공천을 받을까하는 것이다. 

 

화성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 선거는 대선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치러져 사실상 대선에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대선의 결과가 어느당의 승리를 가져올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대선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화성시장 선거에서도 여당이, 반대로 야당이 승리한다면 화성시장도 야당에서 가져갈 공산이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화성시의 총 투표율은 56.9%로 선거인수 55만 1721명 중 31만3779명이 투표했다. 이 결과 화성시장 선거에서는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체 투표수의 59.1%, 18만2608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이어 석호현 자유한국당 후보가 19.6%, 6만622표, 최영근 바른미래당 후보가 15.4%, 4만7475표, 김형남 민주평화당 후보가 5.9% 1만8,371표를 각각 득표해 뒤를 이었다. 

 

서철모 현 화성시장이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간 듯이 보이지만, 여대 야로 투표율을 가리자면 6:4 정도로 화성시민의 지지도가 갈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경기도의원의 경우 비례 의원을 제외한 선출직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져간 것을 보더라도 여당의 인기가 높을 때여서 의외로 화성시에서는 야당이 선전했다고도 볼 수 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선 최근 여야 지지도가 오르락내리락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대선 정국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화성시 정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지방 선거에서는 인물보다는 당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6월 지방 선거를 위해서라도 각 당이 이번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성시에서 차기 시장을 노리는 잠룡들은 한둘이 아니다. 가장 앞서가고 있는 인물은 역시나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서철모 현 시장으로 풀이된다. 서철모 시장은 버스 공영제 확대, 무상 교통 시행 등 눈에 띠는 정책으로 시민의 눈도장을 찍었다. 강직한 성품으로 추진력을 인정받지만 특유의 강직함으로 인한 반발도 있다. 

 

서철모 시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강력한 도전자들이 즐비하다. 먼저 화성병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활동 중인 권칠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정명근씨가 화성미래발전포럼을 발족한 후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정명근 대표는 “오랜 공직 생활과 보좌관의 역할로 지역의 현안과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해결해 나가야 할 때”라며 “화성을 명품 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될 현안 중 동서 간의 격차 해소와 동서 간의 지역적 특성을 알고 특성을 활성화 시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편한 도시, 취직해서 살고 싶은 도시 화성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에서 대표적인 친 이재명계로 꼽히는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이사도 지난해 4월 병점 지역으로 이사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1일에는 동탄역 인근에 ‘화성시 따뜻한 사회연구소’를 개소하고 대표로 취임하면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진석범 대표는 “100만 특례시를 앞두고 있는 화성시는 무한한 자원·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 불균형 등 시민들의 갈등과 어려움이 공존하고 있다”면서 “일상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구현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화성시의회 의장들도 화성시장 출마를 고심 중이거나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현 의장인 원유민 화성시의장은 조심스럽게 화성시장 출마를 고려 중에 있다. 다만 현역이라는 한계에서 본격적인 활동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원유민 의장은 “우선적으로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홍성 8대 화성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화성시장 출마를 본격화하며 활동 중에 있다. 김홍성 의장은 화성시의회 최초의 3선 의원으로서 화성시 지방 자치 발전에 기여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서부권을 근거지로 둔 몇 안되는 민주당 시장 후보여서 주목받고 있다. 

 

김홍성 화성시의원(전 의장)은 “3선의 화성시의원으로서 화성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100만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 갖고 있는 모든 능력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의회 의장 출신으로는 김정주 7대 화성시의장도 출마를 고려 중이다. 김정주 전 의장은 최근 당적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정치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정주 의장도 화성 토박이로 서부권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김정주 전 의장은 “화성시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동부권과 서부권이 조화롭게 잘사는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전현직 국회의원, 화성시장 출신 등 거물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화성갑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영근 전 시장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본격적인 준비 중이다. 최 전 시장은 대선의 성패가 지방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대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최영근 전 시장측은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총선 역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근 전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서 15.4%, 4만7475표라는 만만치 않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김성회 전 화성갑 국회의원도 화성시장 재출마를 선언했다. 김성회 전 의원은 국회의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 정치계, 경제계의 다양한 경험을 고향을 위해 쏟는다는 생각이다. 

 

김성회 전 시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지막까지 고향을 위해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화성병당협 석호현 위원장도 출마를 배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석호현 위원장은 “대선과 차기 총선에 전력한다는 계획이지만 당의 상황에 따라서 지방 선거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또 김형남 중앙위원회 중앙위원도 출마를 계획 중에 있다. 김형남 중앙위원은 지난 지방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와 5.9% 1만8371표를 득표한 바 있다. 

 

김형남 위원은 “화성시 시장으로서 화성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화성갑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김용 전 위원장도 당적을 국민의힘으로 바꿔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 

 

김용 전 위원장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화성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해동 화성시민회 회장도 시장 출마를 준비중이다. 윤 회장은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화성을 지방자치혁신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렇듯 여야에서 다양한 후보군이 출마를 노리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관건은 역시 당내 공천권을 누가 획득하느냐는 것이다. 

 

매번 공천을 놓고 여야 모두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만큼, 당내 신임을 누가 획득하고, 이에 이어져 화성 민심을 누가 가져오느냐가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성시장 선거의 핵심 키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서민규·김중근·신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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