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이 현장에서 강사와 시민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인문 강좌인 ‘나를 위한 인문학’을 개최한다.
‘나를 위한 인문학’은 기나긴 거리두기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한 해를 정리하며 각자가 자기를 위한 생각과 철학, 행위들을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12월 7일(화)과 8일(수요일), 이틀 동안 네 개의 주제로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회당 4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7일에는 ‘문학’과 ‘헌법’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오후 2시에 열리는 첫 번째 강좌는 박준 시인의 ‘읽는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이다. 우리 곁에서 빛을 내고 있는 일상들이 어떻게 시와 문학으로 변모되는지를 알아보고 좋은 시를 함께 읽어보는 시간도 가진다.
같은 날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두 번째 강좌는 김영란 전 대법관의 ‘김영란의 헌법이야기’다. 우리 헌법이 지금과 같이 자리 잡게 된 역사적 사건들과 헌법의 제정과 개정에 대해 살펴본다.
8일 수요일에는 ‘나무’와 ‘시민운동’에 대한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세 번째 강좌는 나무칼럼리스트 고규홍 작가의 ‘이 땅의 큰 나무에 담긴 사람의 향기’다. 나무에 남은 사람살이의 무늬를 찾아내고, 그 현재적 의미를 짚어봄으로써 생태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며, 숨 가쁜 삶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7시에는 마지막 강좌로 안진걸 민생캠페이너의 ‘세상과 우리 삶을 바꾸는 NGO 이야기’가 진행된다.
‘나를 위한 인문학’ 참여신청은 12월 3일까지 노작홍사용문학관 홈페이지(https://c11.kr/inmoon12)로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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