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학교로 향하던 동탄 반도타운 거주 학생들을 위해 새롭게 보행로가 개설된다.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는 7일 “공원과 학교를 연결하는 통학로 및 후문을 개설하고 왕복 8차선 도로 사거리에 어린이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민원상담협의회의 조정을 통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치동초등학교 학생 중 절반 이상은 동탄 반도타운(6·7·8차)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이 아닌 왕복 8차선 도로를 지나 통학을 해야 해 우려를 샀다. 특히 학교 정문과 후문은 같은 방향으로 나 있어 차량까지 혼잡해 우려를 더했다.
화성시, 화성통탄경찰서는 지난 6월 8차선 도로 사거리에 신호등 시간 조정과 교통안전표지, 시선유도봉, 과속방지턱 등 어린이 교통안전시설물을 우선 설치했다. 그러나 공원을 가로질러 통학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민원은 공원 훼손, 예산 등의 문제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합동민원센터는 복합민원 해결을 위해 수차례 현장 방문과 화성시, 화성오산교육청, 치동초등학교 등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해 최종방안을 마련했다.
정부합동민원센터는 공원녹지 설치 목적을 저해하지 않고 유지관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통학로 설치를 할 수 있다는 점과 학교 운동장, 체육시설, 수목(樹木)등 학교시설물 기준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학로 개설방안을 관계기관에 제안했다.
화성시, 화성오산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합동민원센터의 제안을 받아들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보행로 개설 방안에 동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권근상 국민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장은 “안전한 통학로가 없어 불안감이 컸으나 관계기관의 적극행정으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고충 상담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이 얽힌 복합민원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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