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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본격 철도 시대 열렸다
신분당선·분당선 연장 통해 서울 접근성 대폭 향상
중부내륙선 신설로 청주 국제공항도 이용 가능해져
신안산선 향남·GTX-C 병점, 1호선 연장 ‘한 목소리’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1/07/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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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9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화성시도 본격적인 철도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력·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올해 4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마련했고,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확정안을 최종 고시했다. 

 

전국에서 총 170개 철도노선이 건의된 가운데 화성시는 ▲신안산선 연장(송산~향남) ▲신분당선 연장(호매실~봉담)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공항) ▲GTX-C 연장(병점~오산~평택) ▲1호선 연장(병점~동탄) ▲동탄~이천 건설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 등 총 7개 노선을 건의했다.

 

이중 호매실에서 봉담까지의 신분당선 연장, 기흥에서 동탄을 지나 오산까지의 분당선 연장,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의 수도권 내륙선 신설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아쉽게도 신안산선 연장, GTX-C 연장, 1호선 연장, 동탄~이천 철도 건설은 계획에서 배제됐다.

 

이번에 3개 철도망이 새롭게 화성시에 건설되면서 기존의 전철1호선, 경부선, SRT, 신안산선, 수인선, 건설 중인 인동선(인덕원-동탄)에 이어 화성시는 본격적인 철도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수원 호매실과 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과 용인 기흥부터 화성 동탄을 거쳐 오산까지 연결하는 분당선이 연장되면서 서울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되게 됐다. 

 

2조3,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수도권 내륙선이 화성 동탄에서 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까지 총연장 78.8㎞를 단 34분 만에 주파함으로써 수도권뿐 아니라 내륙 지방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 인천공항이 아닌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로의 이동 편의성도 대폭 높아지게 됐다. 

 

화성시에서 이제 고속철도를 이용하기도 편리해진다. 화성향남에서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사업도 추진된다. 총연장 7.1㎞의 복선전철 직결선을 설치하는 이 사업에는 5,491억 원이 투자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후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화성시가 수도권 경쟁력을 견인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확대를 위해 신설되는 수도권 내륙선은 화성시 동탄역에서 출발해 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약 78.8㎞의 단선철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총 2조2,466억 원이 투자된다. 

 

수도권 내륙선에 대해 이원욱 국회의원(민주당, 화성을)은 “수도권 중심지역과 중부 내륙간 교통 접근성 개선, 약 2만4,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 약 5조7,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동탄 시민들의 타 지역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국토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겼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사업’은 수원 호매실에서 출발해 화성 봉담을 잇는 약 7㎞의 철도를 연장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4,374억 원이 투입된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에 대해 오진택 경기도의원(민주당, 화성2)은 “봉담지역 인구가 10만 명에 달할 예정이어서 신분당선 호매실∼봉담의 조속한 추진을 통한 경기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면서 “수인선과 연계되는 이 노선 연장으로 인해 경기 남부권과 서울권 간 접근성 향상되고, 봉담 택지개발지구의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4차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반발이 거세다.  

 

먼저 GTX-C 연장에 대해서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가장 큰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GTX(Great Train Express)는 서울에서 수도권 남북과 동서를 엑스자로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현재 A노선(파주 운정~서울 삼성~화성 동탄), B노선(인천 송도~서울역~남양주 마석), C노선(양주 덕정~서울 삼성~수원)이 추진 중이다. 

 

이중 화성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C노선, 수원역에 이어 병점역에 이어 평택까지의 연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철도망 확충이 지역발전의 핵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원역→병점역→오산역→지제역 까지 29.8㎞연장이다. 

 

특히 병점차량기지가 이미 1호선의 주박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원역으로부터의 노선 연장은 사업비 부담도 적다는 것이 지역주민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병점역까지 GTX-C가 연장되면, 인천발KTX 역인 어천역~봉담~병점역까지 이어지는 동서축 역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병점의 한 시민은 “구 태안읍을 위시한 화성시 동부권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서게 되는데도 1호선 연장과 GTX-C 연장 모두 무산됐다”면서 “GTX-C 노선의 연장이 슬럼화되고 있는 화성시 동부권 발전의 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주민들의 반발에 대해 노선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동탄~이천’ 노선은 경제성을 부족으로 반영이 되지 않았지만, 나머지 3개 노선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GTX-C 연장의 경우도 우선 협상자인 넥스트레인(주)와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주민의 민원에 대한 회신에서 “2020년 2월 체결된 경기도를 비롯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는 상생협력 협약을 통해 병점, 오산을 경유해 평택 지제까지 GTX-C노선을 연장 운행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3개 지자체는 평택시가 주관한 ‘사전타당성용역’ 결과자료를 기반으로 국토교통부와의 실무 회의 등을 통해 연장의 타당성 및 필요성을 제시해왔고,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와 연장 운행에 대해 사전 협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 여의도-시흥-광명-안산-화성 송산’까지의 45㎞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서철모 화성시장, 송옥주 국회의원 등이 신안산선 건설현장을 찾아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특히 서철모 시장은 신안산선 연장 필요성을 얘기하며 화성시도 연장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지난 9일 남양읍 문호리 일대 신안산선 복선전철 6공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안산선의 남양·향남 연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시-여의도까지 40분대에 주파하는 신안산선이 송산, 남양을 거쳐 향남까지 연장 운행된다면 화성 서부지역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점에서 동탄까지의 1호선 연장도 8월 국가철도공단과 국토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을 이용한다는 것이 화성시의 복안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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