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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동탄 S어린이집 원장 아동학대로 고소한 원생 어머니 주장은 거짓”
어린이집 교사, “남의 아이 발을 마치 자기 아이 발인 것처럼 주장”
유족들, “명예 회복 위해 끝가지 진실 밝혀야”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1/05/0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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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적인 선택을 한 동탄 어린이집 원장의 발인에 앞서 동료 어린이집 원장들이 합동 조문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시 동탄의 S어린이집 원장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던 원생 어머니 A씨의 경찰 고소 내용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S어린이집 교사와 S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학부모들에 따르면 자신의 아이 발을 어린이집에서 때렸다는 A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발을 맞은 아이는 다른 학부모의 아이 B였다는 것. A씨가 자신의 아이가 맞지도 않은 것을 마치 맞은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어린이집에서 B의 발을 때리게 된 상황도 B가 교구장(아이들 장난감과 교구를 넣어두는 책장) 위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으며, 때린 정도도 훈육차원에서 가볍게 톡톡 친 정도였다는 것이다.

 

유족측은 “고소 내용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아이를 S어린이집으로 보낸 지 15일 만에 아동학대를 이유로 퇴원시킨 뒤, 경찰에 고소를 하고 맘카페에 원장을 비난하는 글을 썼다. 댓글이 순식간에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슈가 됐다.

 

반면 훈육차원에서 발을 맞은 아이 B의 학부모를 비롯해 오랫동안 자신의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던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원장이 그동안 아이들을 케어해주는 것을 봤을 때 아동학대를 할 사람이 아니다”, “원장을 100% 믿는다”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썼다.

 

원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몇 시간 전인 지난 5일 오전에 A씨를 찾아가 카페에 올린 글을 내려달라고 무릎을 꿇고 사정했지만 모욕감만 느낀 채 발걸음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S어린이집 원장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A씨는 맘카페에 올린 글을 삭제한 후 카페를 탈퇴했다. 고인의 동료 어린이집 원장들은 “경찰에 고소했던 아이 엄마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 어린이집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운구 차량을 따르고 있다.   © 화성신문

 

 

▲ 화장을 위해 관이 수원연화장 승화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고인의 남편이 관 위에 엎드려 오열하고 있다.  © 화성신문




어버이날인 8일은 발인이 있는 날이었다. 빈소가 차려졌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 차량 뒤로 어린이집을 상징하는 노란색 차량들이 길게 줄을 지었다. 운구차량은 고인이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들러 수원연화장에 도착했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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