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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2단계 격상, 화성시도 ‘초비상’
985개 공공기관 운영 중단, 일부 교회 집합금지 / 2만 여명 종사하는 기아車 공장서 확진자, 우려 커져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8/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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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가 16일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 화성신문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16일 시행됨에 따라 화성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우선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운영되는 공공시설 1,056개소 중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모두누림센터 등 985개소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다만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추진이 완료됐거나, 제한 인원수 대비 이용자수가 적은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 이음터, 우리꽃식물원, 장애인복지관 등 71개소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정상 운영 혹은 일부 개방하기로 했다. 

 

또 불요불급한 외출·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며 사람 간의 접촉 최소화를 권고하는 한편, 방역, 점검에 있어 선제적 조치로 지역 내 코로나19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각오다. 

 

특히 종교시설내 코로나19 감염이 주된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시는 16일 관내 종교시설 120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19일에는 관내 종교시설인 동탄제일교회, 주다산교회, 일심순복음교회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이번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2호에 따른 것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책임자와 종사자 시설이용자는 고발 조치될 수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 확산시 이로 인한 모든 검사?조사?치료비 및 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청구를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타지역 종교시설 관련 확진환자가 화성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관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받은 교회들은 이미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12일 양천구 79번 확진환자가 다녀간 동탄제일교회는 15일부터 폐쇄 조치에 들어가 오는 28일까지 폐쇄된다. 14일 서울 중구 29번 확진환자가 다녀간 주다산교회는 17일부터 폐쇄해 30일까지 폐쇄된다. 또한 화성시 64번 확진환자가 발생한 일심순복음교회는 18일부터 31일까지 폐쇄된다. 

 

종교시설 뿐 아니라 병원 등에 대한 관리에도 나섰다. 확진판정을 받은 수원시 확진환자가 12~17일 진안동 소재 삼성우리요양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한 것이 확인돼 18일 19시부터 요양병원의 8층을 코호트 격리했다. 

 

수원시 확진환자와 접촉자는 총 80명으로 요양병원의 72·73병동 재원환자 49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감염 확률이 낮은 25명은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화성시는 18일 해당 요양병원에 역학조사관 2명과 보건소 인력 2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120건의 이동검체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120건 모두 음성으로 판정 됐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중앙정부 지침을 우선적으로 정확히 숙지하고 지자체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현 코로나 방역상황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지침 준수이행이 병행될 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조속히 1단계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의 대규모 감염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화성노동인권센터는 17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18일 긴급성명을 내고 ‘기아화성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태, 노동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학조사를 근접한 3인에게만 실시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2만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기아화성공장은 수도권 최대 노동자 밀집 공장”이라며 “"40명이 한 공간에 밀집해 근무하는 현장에서 근접 작업자 3명만 역학조사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이게 도대체 상식적인 대응인가”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전체 노동자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검진까지도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화성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오후 8시 30분 현재 71명에 달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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