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마켓’ 차량을 디자인한 모습.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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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옷이나 신발, 면도기를 택배로 받는 것처럼, 이제 바로 생산된 신선한 닭고기도 주문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오전마켓’이 있기 때문이다.
‘2500만 수도권 치킨 메카’를 꿈꾸는 한강씨엠㈜(대표 황인창)가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오후에 신선한 닭고기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 플랫폼 ‘오전마켓’을 구축했다. 한강씨엠㈜는 ‘끝없는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하림그룹 계열사다.
‘오전마켓’은 세상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공급하겠다는 한강씨엠 황인창 대표의 고집이 만든 신개념 플랫폼이다.
오전마켓의 강점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전마켓은 ‘주문 접수’(당일 정오 12시까지 주문)→‘생산 완료 및 배송 준비’(당일 오후 4시까지)→‘배송 완료’(당일 오후 7시 전까지)의 3단계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오전마켓의 가장 큰 특징은 유통과정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첨단 공정을 통해 생산된 닭고기 제품을 최종 소비자가 직접, 그것도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리점, 도매, 대형마트, 오픈마켓 같은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신선한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전마켓 플랫폼은 현재 화성시 동탄과 병점, 봉담, 오산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 중이다. 오전마켓을 통한 판매 제품은 현재 에어프라이어용 3가지(7월 초 4가지 추가 출시 예정), 신선제품 6가지, 냉동제품 1가지다.
시범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배송 지역이 서울 강남과 경기도 남부, 인천으로 확대되고, 오전마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품목도 훨씬 더 다양해질 예정이다.
▲ 오전마켓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황인창 한강씨엠 대표.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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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은 지역별 위탁배송계약을 체결한 ‘기사’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회사 자체 CS(고객만족) 교육을 받은 기사들은 ‘오전마켓’이 적힌 상의와 모자를 착용하게 된다.
한강씨엠은 ‘기사’ 한 사람에게 동일 지역 100건씩 배송 물량을 안배할 계획이다. 기사는 1건당 2,000의 수익을 올리게 되며, 1일 20만 원, 한 달 25일 근무 시 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황인창 대표는 “내년 2월이면 1,500억 원이 투입된 첨단 생산 공장을 가동하게 돼 고객에게 가장 신선한 상태의 닭고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며 “마켓컬리나 쿠팡 등 기존 오픈 마켓보다 더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안성마춤으로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대한민국에서 한강씨엠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대표는 이어 “신선함이 곧 맛이며, 맛은 곧 2℃ 이하로 유지하는 온도관리에 달렸다”고 말하고 “한강씨엠이 대한민국 최초로 만든 오전마켓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닭고기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