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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활용한 무인방제, 농촌에 ‘구원투수’
부녀화‧노령화 추세 농촌에 ‘필수 품목’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0/04/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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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 직파재배 농가에 활용되고 있는 무인방제기.     © 화성신문

 

 

무인방제기(드론)가 벼 직파재배 농가와 고령 농업인을 돕기 위한 병해충 방제 용도로 활용되면서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또는 수입식품에 사용되는 품목별 농약 성분을 등록하고 잔류 허용 기준을 설정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지난해 전면 시행됨에 따라 항공방제(유인헬기방제)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면서 무인방제기가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무인방제기는 부녀화와 고령화 가속화로 인해 병해충 방제의 어려움에 직면한 농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성시 관내 11개 농협 중 팔탄농협의 경우, 지난해 무인방제기 2대를 활용해 벼 직파재배 농가 및 고령농업인들이 경작하는 30논에 병해충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팔탄농협은 올해 5대의 무인방제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화성시에서 각 농협에 지원하는 1(3,000만 원)와 팔탄농협 자체 노력으로 4대 추가 확보(대당 2,000만 원~2,500만 원)4월 중에 이루어지면, 팔탄농협은 총 7대의 무인방제기를 확보하게 된다.

 

팔탄농협 관내 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인 병해충 방제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무인방제기는 5~6월 중 벼 직파재배 농가에 대한 제초제 및 비료 살포, 8월 공동 방제 작업에 활용된다.

 

무인방제기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나종석 팔탄농협 조합장은 우리 농협에서는 부녀화와 고령화 추세를 보이는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돕기 위해 무인방제기 구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숙원사업인 병해충 방제가 적기에 이루어져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해충 방제에 무인방제기를 활용하면 노동력과 농업경영비용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근간 산업인 농업의 지속화 도모에 기여하게 된다.

 

무인방제기 한 대의 무게는 24.9이며, 1회 사용 시 농약 10를 살포하게 된다. 입제(가루)와 유제()로 살포 가능하다.

 

현재 팔탄농협 직원 중에는 현재 드론 조종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2명 있으며, 3명이 신규로 교육을 받고 있다. 추후 5명이 추가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팔탄농협 직원 중 총 10명이 드론 조종자격증 취득자가 되는 셈이다.

 

 

▲ 화성시 농협 관계자들이 지난 3월 드론 작동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 화성신문

 

 

팔탄농협은 이와 함께 젊은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10명 규모의 방제사업단을 조직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제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화율은 45%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인방제기를 통한 방제 사업은 농민들에게는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인방제기를 통한 벼 재배 시 육묘작업이 생략되고, 제초제와 비료 살포 등이 가능해 기존농법 대비 50% 이상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인방제기를 활용한 농업은 접근성과 운용의 용이성, 필요한 만큼 적정량의 농약 살포를 통한 무분별한 농약사용 방지, 농약의 토양 침투량 감소, 농약의 인체 노출 방지를 통한 농업인 건강 유지, 고령화에 따른 농촌의 인력부족 문제 해소 등 일석오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연식 직파작목회 회장은 시간도 단축 되고 편하고 좋다기존에 방제하려면 서너 명이 있어야 하는데 한 사람이 무인방제기 조종만 하면 되니까 인력 많이 안 들어가서 좋다며 팔탄농협의 무인방제기 지원 사업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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