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선 화성시 범대위원장(우측)이 수원 장안구 소재 지역일간지 사무실을 찾아 지난 5일 보도된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항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 화성신문

최근 한 지역일간지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찬성여론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한데 대해, 화성시민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화성시 범대위)는 지난 13일 수원시 장안구 지역일간지 본사를 방문해 5일 자 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항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신문은 5일자를 통해 지난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화성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여론이 46.7%로, 반대 44.8%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 범대위는 정확한 정보 제공 없이 수원시 입장만을 반영한 문항으로 설문이 진행됐고, 오차범위 3.1% 내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결과에 대해 “‘찬성’ 더 많다”식의 확대 해석 보도는 언론의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홍진선 화성시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이번 보도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찬성 측의 입맛에 끼워 맞추기 위한 여론몰이용 설문조사”라면서 “화성시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OO신문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다른 언론사와 찬성 단체들이 인용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