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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박사의 正學奉行(정학봉행)] 철지난 청사진과 계획도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 디자인학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1/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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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대한민국에서 수능은 유별난 국가적 행사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시험이다. 알고 보면 수능으로 가는 대학입학 정시 비율이 그렇게 높지도 않는데 말이다.(2020년 정시비율 23% 내외) 듣기 평가 시간에는 항공기 운항마저 중단한다. 방송 라디오 DJ들의 오픈닝 멘트도 수능 이야기다. 필자의 딸도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렀다. 인생의 진로가 걸린 중요한 시험으로 인식 지난 시간 요란을 떨었다. 인성과 미래시대가 요구하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훈육은 했는지 의문은 든다. 많은 학자들이 “금세기는 창의와 상상의 시대이며 개성이 없는 판에 박힌 활동은 던져 버려야 하는 시대”라고 한다. 수능시험이 미래의 인재 양성에 있어서 내용이나 형식이 맞는지 의문이 생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교육의 내용이나 형식이 맞는지 의문”

 

# 백순근(KBS 객원 해설위원)은 수능이 끝난 15일 아침 뉴스 해설에서 “인공지능과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지식과 기술들이 서로 융합하여 초연결, 초지능 사회를 만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교과 지식의 암기식 교육을 조장하고 있는 5지 선다형 위주의 현 수능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일종의 고육책”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나아가 “공정한 선발 시험이라는 미명하에 미래 세대에게는 거의 쓸모없는 단순한 지식들을 공부하도록 하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과 재원을 낭비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 지식의 암기로부터 5지 선다형 위주의 현 수능은 수명이 끝났다. 사회는 변했다. 단순 자본·노동 같은 요소를 투입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모델도 효용이 다 했다. 판에 박힌 활동과 생각으로는 미래 사회 생존과 성장은 한계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한다. 상상력 창의력 부재는 미래의 희망도 행복지수도 벽에 부딪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 성장 속에서 저 출산 고령화 사회, 청년실업 대란, 고용불안 등 경제성장이 결여된 지식서비스 사회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글로벌 마인드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융합인재형이다.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무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해 나가야 한다. 

 

“판에 박힌 활동과 생각은 생존과 성장에 한계”

 

# 무한 상상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시대다. 창조활동의 가치와 역할이 중시되는 창조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정답 찾기 위주의 문제 유형이나, 1년에 오직 한 번만 시험을 볼 수 있어서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는 1년을 또 기다리게 하는 행정편의주의식 시행 방식 등을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백순근) 철지난 교육 청사진과 인재양성 계획도를 던져 버려야 한다. 더 이상의 지식전달로 정답 찾기는 교육의 신뢰 보다는 사회 불신의 씨앗을 낳을 뿐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정책과 내용 및 방법에 무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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