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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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와 호주 멜버른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 해외 10번째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화성시 추진위가 해외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립한 것은 캐나다 토론토, 중국 상하이에 이어 3번째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하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민간주도로 설치되는 것이다. 지난 2011년 12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기림비 포함 국내 102개소, 해외 10개소에 건립됐다. 해외 10개소 중 3개소를 화성시가 설치했다.
호주 멜버른의 평화의 소녀상은 멜버른 추진위가 건립 부지와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화성시 추진위가 기금을 모아 소녀상을 제작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지난 8월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딸과 손녀가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정미애 화성시 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립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속적으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춘제 멜버른 추진위원장은 “소녀상 장학금을 만들고 여기를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용해 미래세대가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또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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