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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상 얻으려면 기존 지식·생각·신념 버려야”
화성상의 제146차 화성경제인포럼
이용찬 마케팅 서당 대표훈장, ‘노자가 전하는 경영의 도’ 주제 강연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19/09/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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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상공회의소 제146차 화성경제인포럼에 참가한 기업체 관계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 화성신문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해서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지식을 습득하지만, 아는 게 힘이 아닙니다. 뭘 좀 안다는 사람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노자는 지부지상(知不知上) 부지지하(不知知下)라고 했습니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상이고 알지 못하는데 안다고 하는 것은 하라는 뜻입니다.”

 

10화성상공회의소(회장 박성권)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146차 화성경제인포럼에서 노자가 전하는 경영의 도주제로 강의한 이용찬 마케팅 서당 대표훈장(이하 대표)은 앎에 대해서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욕심과 관련해서는 유욕이관기요’(有欲以觀其徼)라는 글귀로 설명했다. 욕심이 있으면 둘레밖에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본질을 보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또 무지무욕이관기묘’(無知無欲以觀其妙)라며, “자신이 알지 못함을 알고 욕심이 없으면 묘수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알량한 지식을 뽐내려고 하지 말고 욕심을 내려놓아야 새로운 해결책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독서를 할 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디어를 버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둘 중에 더 중요한 것은 후자라고 했다. 버린다는 것은 책을 통해 이미 나와 있는 아이디어가 어떤 게 있는지를 앎으로써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의미였다.

 

이 대표는 노자의 핵심 개념인 무위’(無爲)를 차용한 무위경영’(無爲經營)을 설명하면서, “무위경영은 창의력과 통찰력을 극대화 하는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지식과 생각과 신념을 버려야 새로운 생각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발상을 얻고 싶다면 직원들에게 지식과 생각과 신념을 버리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정한 경쟁력이란 남보다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못하는 것, 안 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통찰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창의적 발상의 사례로 오리온 초코파이를 들었다.

 

오리온 초코파이가 선두주자이면서도 지금까지 계속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 때문입니다. 롯데, 크라운, 해태 등 경쟁사들이 초코파이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오리온 초코파이를 찾습니다. ‘이라는 콘셉트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노자는 유명만물지묘(有名萬物之母)라는 말을 했다브랜드는 반드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 이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존재 이유를 가져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AB가 아니라 C”라며 반전어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람들은 뻔한 스토리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었다.

 

이 대표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 ‘딤채는 김치냉장고가 아니라 발효과학’, ‘오리온 초코파이는 과자가 아니라 정()’, ‘사과는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땅이 당기는 것’,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등의 반전어법 성공 사례를 나열하며 경영자들은 구성원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반전어법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위경영의 도()는 독창성, 상관성, 반전성이라며 노자가 말한 자승자강(自勝自强)처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강한 자라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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