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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기업들, 日 수출 규제에 대책 마련 분주
13일 화성상의서 대응방안 모색 위한 간담회 개최
기업인들 일본 수출 피해 입을까 ‘걱정’과 ‘우려’
박성권 화성상의 회장, “적지 않은 피해 예상, 슬기롭게 극복해야”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19/08/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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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화성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화성시 기업인 간담회’ 참석자들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의 발표 내용에 귀 기울이고 있다.     © 화성신문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 국가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화성시 기업들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화성시에는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반도체를 비롯해 상당수 중견중소 반도체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어, 백색 국가 배제 영향이 다른 어떤 지자체보다 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8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백색 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7일 공포됐으며, 28일부터 시행된다.

 

화성시 기업들은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기업의 존망을 가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웨이퍼에 회로를 그릴 때 쓰는 감광제인 극자외선(EUV) 포토 레지스트를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전문회사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은 아직 일본에 비해 제조 기술이 떨어지고 있어 다른 나라로부터 재고 확보에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양감면에서 반도체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성엔지니어링도 일본 부품 확보 차질로 인해 납품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와 함께 LTC제우스 등 화성시 관내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받을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성상공회의소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화성시 피해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관내 피해기업 현황을 조사해 화성시 등 유관기관에 기업 지원책을 건의하고,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화성상공회의소는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 134층 컨벤션홀에서 관련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고 관내 피해기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수출규제 관련 화성시 기업인 간담회라는 주제로 열인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체 대표들은 자신의 회사가 만드는 제품이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이 일본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간담회에서는 전략물자관리원 관계자가 일본 수출 규제 주요 내용에 대해,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추진 동향에 대해 각각 설명했으며, 기업체 관계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한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일본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 배제에 따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분포도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화성시 기업들의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우리 기업인들과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합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 일본의 ‘백색 국가’ 배재와 관련, 지난 5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 기업인들이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 화성신문

 

 

이에 앞서 화성시 관내 기업인들과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 간부 및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은 지난 5일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화성시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힘을 합쳐 난국을 돌파해 나가기로 했다.

 

서철모 시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의 걱정우려에 대해 화성산업진흥원과 화성비즈니스센터 등 화성 기업혁신 플랫폼 구축 소재장비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반도체센터 건립 창업인큐베이팅 센터 건립 반도체 첨단소재·장비·부품기업 집적화를 위한 반도체 혁신단지 조성 등 반도체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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