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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수수께끼 그림 김홍도 풍속화 - ⑩ 점괘
<<단원풍속도첩>> 등장인물 중에는 왼손잡이가 많다
 
주찬범 향토작가 기사입력 :  2019/07/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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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 제527호 <<단원풍속도첩>>(일명 김홍도 필 풍속도 화첩)에 수록된 풍속화 25점은 국민그림으로 널리 사랑받는다. 하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게 김홍도가 직접 그린 작품인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어 지금껏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실제 전문적인 안목이 없더라도 찬찬히 관찰하면 의문점을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매주 화성신문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상식의 눈으로 <<단원풍속도첩>> 풍속화에 숨어있는 수수께끼를 풀며 정조와 김홍도가 살았던 시대를 여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점괘> <<단원풍속도첩>>,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화성신문

 

 

▲ 그림1. <<단원풍속도첩>> 중 <서당> 부분 확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화성신문

 

 

 

▲ 그림2. <<단원풍속도첩>> 중 <활쏘기> 부분 확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화성신문

▲ 그림3. <<단원풍속도첩>> 중 <주막> 부분 확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화성신문

▲그림4. <<단원풍속도첩>> 중 <빨래터> 부분 확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화성신문

▲ 그림5. <<단원풍속도첩>> 중 <벼 타작> 부분 확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화성신문



▲ 트릭. 계획된 신체묘사의 오류 및 비일상적인 상황 설정

 

① 여자, 장옷을 개어 머리에 얹고 있다.

② 스님, 목탁을 왼손으로 두드린다. 

③ 스님은 ‘흰 고깔’ 대신 짚으로 만든 벙거지를 쓰고 있고, 도리어 도사로 보이는 인물이 ‘횐 고깔’을 쓰고 있다. 

④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며 호객행위를 한다. 비현실적인 설정이다. 조선은 승려들의 도성 출입을 엄금했다. 

 

▲ 잡설 1. <<단원풍속도첩>> 풍속화에는 유독 왼손잡이가 많이 등장한다.

 

조선은 왼손잡이는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게 할 정도로 오른손잡이를 강제했던 사회였다. 그러나 <<단원풍속도첩>> 풍속화에는 <점괘> 외에도 심심찮게 왼손잡이가 등장한다. 여타 풍속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감상자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시험하기 위한 설정으로 이해된다. 

 

①  <서당> 왼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소년.(그림 1) 

② <활쏘기> 왼손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사내.(그림 2) 

③ <주막> 오른손으로 그릇을 들고 왼손으로 술(탕?)을 뜨는 주모.(그림 3)

④ <빨래터> 왼손으로 빨래방망이를 두드리는 여인.(그림 4) 

⑤ <벼 타작> 왼손으로 볏단을 잡고 벼를 터는 사내 등.(그림 5) 

 

▲ 잡설 2. 조선 승려들은 1895년 이후에서야 서울을 출입했다.

 

조선은 불교를 탄압했지만, 백성들은 불교에 의지했다. 일본은 청일전쟁 이후 조선을 침탈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불교 포용정책을 폈다. 1895년 일본 일련종 승려 ‘사노젠레이(佐野前勵)’는 도성출입금지 해제를 주선했다. 용주사 ‘취허’ 스님은 그에게 감사장을 보낸다.    

“우리는 지극히 비천하여 서울에 들어가지 못하기를 지금까지 500여 년이라 항상 울적하였습니다. 다행히 교린(交隣)이 이루어져 대존사 각하께서 이 만리타국에 오시어 널리 자비의 은혜를 베푸시니 본국의 승도로 하여금 5백 년래의 억울함을 쾌히 풀게 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왕경(王京)을 볼 수 있으니 이는 실로 이 나라의 한 승려로서 감사하고 치하하는 바입니다. 이제 성에 들어가면서 감히 소승의 얕은 정성으로나마 배례하나이다.” *<현대불교>, 2013, 1, 26. 조선, 도대체 불교를 탄압하고 무엇을 얻었을까?

 

주찬범 향토작가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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