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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병점은 병점다운, 송산은 송산다운, 지역계획 수립이 성공 이끈다
병점지역…병점역·떡전거리 등 지역자산 활용이 ‘키, 송산지역…젊은이 찾을 수 있는 핵심사업 개발 필요
병점·송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공청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06/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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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구도심의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병점과 송산에서 본격화된다. 

화성시는 선도사업이 추진 중인 황계를 포함해 송산, 남양, 매송, 봉담, 황계, 병점, 화산, 향남, 우정 등 총 10곳의 ‘2027년 화성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시는 올해 병점과 송산지역에 대한 도심재생사업을 최초로 수행하기로 하고 지난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병점과 송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한 발표에 이어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 계획은 이달 화성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후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신청하게 된다. 이후 국무총리실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이 승인되면 시행에 들어간다. 

 

병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 화성 문화의 재발견 ‘병점에서 길을 찾다’

 

▲ 병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마스터플랜(변동 가능).     © 화성신문

 

병점지역의 도심재생사업은 ‘(가칭) 화성 문화의 재발전 병점에서 길을 찾다’가 주제다.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화성시 병점3로 23일원 17만3,956㎡은 1호선 병점역과 화성시 동부출장소 인접 지역이다. 동탄신도시, 수원역 등 대규모 상권이 인접해 지역경제와 상권의 쇠퇴가 예상된다. 특히 바로 인근 병점복합타운, 동탄신도시 등 신규 개발지에 문화, 복지 등 기초생활 인프라 계획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으로 꼽히며 지역상권 쇠퇴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지역은 사업체수가 2013년 503개에서 2016년 476개로 줄어들고, 전체 건축물 257개동 중 노후 건축물이 132개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복지 증진 등을 실현하기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수립되게 됐다.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되는 병점 도시재생사업은 2020~2024년 총 466억7,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병점역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상가거리재생 등 지역매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쏟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동부출장소 자리에 행정·문화·경제가 어우러진 병점어울림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행정·문화·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자산을 활용한 떡전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축제·문화행사·휴계·커뮤니티 공간을 위한 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지역자산과 문화·예술을 활용한 패스티벌 개최도 추진하게 된다. 일자리 창출 방안도 마련됐다. 청년일자리, 창업자 등의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공간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성장공간도 마련된다. 플리마켓 운영을 통한 지역 내 커뮤니티, 일자리 연계 공간도 창출할 계획이다. 

 

 

주거복지를 위해서는 노후된 주택을 정비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여기에 안심거리(CPTED)조성을 통해 물리적, 정서적 가로환경을 개선시키고, 작은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생활체육시설, 쉼터 조성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상인들의 지속적인 교육 및 지원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송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 1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송산의 새로운 향해

 

▲ 송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마스터플랜(변동 가능).     © 화성신문

 

송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가칭)1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송산의 새로운 항해’를 주제로 추진된다.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송산면 사강리 647번지 일원 11만9,089㎡일원은 사강시장이 포함된 지역이다. 일반근린형으로 추진되며 2020~2023년 총 159억 원 투자가 계획됐다. 

 

이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사강시장 상권침체, 주변 노후주택 증가로 인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제부도, 궁평항, 송산포도 등과 연계한 요충지이지만 지역 특성화와 시장 차별화 부족으로 인해 상권이 쇠퇴하고 있어 노후주거지의 정주여건 개선과 시장활성화를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게 됐다. 

 

송산 도시재생사업은 골목상권 활성화(지역경제), 주거복지향상(주거환경), 도시활력증진(역사·문화), 공동체 회복(공공복)이라는 큰 목표를 주민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강시장 활성화 3.0’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계획에는 창업지원·창업공간을 조성, 지역상가 컨설팅, 복합공영주차타워 조성, 지역 상권기반 축제발굴·운영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화재에 취약한 사강시장 안전시설 정비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집수리사업지원, 슬레이트 지붕 정비·처리, 녹색건축물 조성지원, 안전마을 조성사업 등을 통해 주민 자발적인 노후 주거지 개량과 생활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역사문화자원 활용을 위해서는 독자적 문화마을 형성을 위한 특성화된 거리 조성을 목표로 한다. 송산 3.1운동거리, 송산 포도거리, 독립운동가마을 조성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행정, 전문가,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융합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문가 토론]

 

마을공동체에 대한 예산 확보해야 

 

▲ 김효상 화성시의원.     ©화성신문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추진하는데 있어 의지를 갖고 추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황계동에서 볼 수 있듯이 사업 추진에서 핵심인 마을공동체 교육 등에 대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병점지역에서는 상가 한채를 통채로 철거하는 작업이 있을 정도로 경기가 침체돼 있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진행될 경우 이곳에도 내몰림현상(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만 한다. 

 

병점에서는 플리마켓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를 위한 공방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떡전거리 행사와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떡을 생산하고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는지에 대해서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 

 

병점의 경우 젊은 패기, 활력소, 접근성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는데 이를 위한 문화시설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 병점역에 로스 공간이 있는 만큼, 병점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또 병점역 광장을 건설할 때 버스 정류장과 노선에 대한 계획도 함께해야 한다. 특히 병점만의 문화,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실효성 확보방안 마련이 최우선

 

 

▲ 정흥범 화성시의원.     ©화성신문

이미 화성시 구도심은 중증환자가 돼 있는 상태다. 이러한 구도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정부도 갖고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금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 혹여 실효성 없이 돈만 사용하는 계획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구도심의 슬럼화를 놔둘 수 없는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협의체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막연하게 예산만 쏟아 붇는다면 효과는 적을 것이다. 지역주민이 함께 지역을 재생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자고 노력할 때 투자에 대한 시너지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송산지역의 경우 현재 인구가 1만1,000여 명 정도다. 이곳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 도시재생사업을 한다고 해도 결국 외지에서 찾는 사람이 많아져야만 지역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중교통 등 인프라시설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례로 많은 입주가 이뤄진 새솔동의 경우 남양으로 오는 대중교통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새솔동 주민들이 재래시장을 찾아 남양이나 송산 사강시장으로 오려고 하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 오기가 힘들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주차장 문제도 심각하다. 계획을 보면 주차장 건립이 예정돼 있는데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이 편리하게 주차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곳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지 중 병점은 입지적 위치가 좋다고 생각한다. 10km 반경 안에 인구가 40만~50만 명이나 된다. 그러나 송산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 아니다. 서울의 광장시장처럼 특화된 상품으로 젊은이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만 할 것이다. 

 

차별화된 상권 구성이 핵심

 

 

▲ 이상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석연구원.     © 화성신문

병점을 중심으로 의견을 말하겠다. 병점지역은 병점복합타운 개발이 이뤄지고 병점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주변으로는 구 주거지가 밀집돼 있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략이 필요하다. 떡전거리 조성을 예로 들면, 단순히 가로를 정비하고 테마를 붙인다고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는다. 병점역을 이용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은 어울림센터에 들어가는 창업에 관련된 프로그램과 시설이다. 선언적인 프로그램과 시설이 아닌 상인들에 대한 교육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또 병점역 인근에서 공공기능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기능도 강화시켜야 하다. 병점복합타운에서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된 상권을 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구도심 상권과 더불어 낙후된 주거지역도 존재한다.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조화돼야 한다. 

 

 

도심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한 기술적인 보완점도 있다. 상권의 업종은 어떻게 형성돼 있고, 병점역을 누가 이용하고 얼마만큼 이용하는지, 배후 경쟁상권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변모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단이 있어야, 계획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힘을 얻고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과정에서 상인들과 많은 의견을 나눠야 한다. 사업계획이 행정의 일방적 계획이 아니라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이 녹아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예산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보완이 필요하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도 포함돼야 한다. 도심재생활성화계획은 다른 지역을 떨어뜨리고 선정되는 것이다. 타 지역보다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또 하나 사업에 선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도 많은 의견차가 예상된다. 사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부터 많은 대화와 논쟁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고, 사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경제적 재창출 방안 마련 나서야

 

▲ 한홍구 (주)가원유알피 대표(화성시 도시계획위원).     © 화성신문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다. 주민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화성시도 교육프로그램을 정례회사키고 주민협의체에 교육을 위한 예산을 배정할 필요가 있다.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의 선순환은 공동체 기반에서 다양한 것들이 연계돼 경제적 재창출을 이루고, 다시 재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병점은 지역적 자산이 풍부하다. 교통면에서 병점역을 갖고 있고, 떡전거리라는 역사적 자산도 있다. 화성시에서 추진하는 광장과 배후에 병점복합센터 개발도 있다. 여기에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 등 다양한 문화도 공존한다. 이를 어떻게 활성화해 어우를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경제적 재창출을 위해 떡전거리 축제를 상설화하고, 이곳에 아시아다문화사업이 함께 하도록 해 규모를 키우고 더욱 외부에 알릴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경우 제도개선을 통해 외관 뿐 아니라 내부에 대해서도 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사강 지역은 계획에서 제사한 다양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서로간 동질성을 높이고 도시재생활성화에 대한 참여율을 높여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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