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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현규 다원이음터 센터장, “문화·예술로 하나되는 마을교육공동체 이룰 것”
정부 생활SOC사업에 학교 복합화 선정 큰 성과
주민간 공동체 이어 직원간·이음터간 공동체 모색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06/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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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규 다원이음터 센터장     © 화성신문

화성시 두 번째 학교복합화시설인 ‘다원이음터’가 7월5일 개관식을 갖는다. 박현규 다음이음터 센터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문화와 예술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다원이음터가 공동체를 형성해나가는 키 역할을 할 것입니다.” 7월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있는 다원이음터 박현규 센터장은 공동체 형성이야 말로 이음터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공동주택이 늘어가고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형성이 쉽지 않다. 다원이음터가 소재한 동탄신도시의 경우 타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많아 더욱 공동체 형성이 어렵다. 이러한 가운데 이음터가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공동체의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 박현규 센터장의 설명이다. 

 

박현규 센터장은 “첫번째 이음터인 동탄중앙이음터가 ICT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이뤄나가고 있다면, 다원이음터는 문화와 예술로 하나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원이음터에서는 단순히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자기생각을 이음터에서 구현하도록 해 공동체 구성이라는 이음터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박현규 센터장은  “공동체라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면서 “가족이 함께 모여 어떠한 일을 해나가는 자체도 공동체의 처음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공동체에 이어 가족간 공동체가 구성되고 또 다른 공동체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화와 예술은 공동체를 형성하는 최고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박현규 센터장의 설명이다. 

 

박현규 센터장은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기타를 이용해 ‘내생에 차음으로’ 공연을 하고 싶다면 이음터로 오고 가족을 초대하라, 이것이 바로 예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동체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현규 센터장이 이음터를 활용해 새로운 공동체 구성을 자신하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 때문이다. 교육학을 전공한 후 교육부,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생명존중사업 등을 통해 20년 이상을 평생교육의 발전을 위해 바쳐왔다. 동탄1신도시로 이주한 후에는 그동안 닦아온 평생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제2의 고향인 화성시 발전에 기여하는데 쓰고자 했고 다원이음터 센터장을 맡음으로서 기회를 얻었다. 

 

다원이음터 1층에 마련된 주민 휴식터의 이름은 ‘망고’다. 網(망)은 그물을 뜻하고 GO(고)는 함께 가자를 뜻한다. 이처럼 이음터는 ‘모두가 함께 가는’ 새로운 문화다.  

 

박현규 센터장은 “5월 두차례에 걸쳐 망고카페로 주민들을 초대해 이음터가 가야할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했다”면서 “신청자는 55명이었지만 실제 12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아와 이음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근 화성시 이음터에는 큰 성과가 있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총 30조 원을 들여서 추진하는 생활SOC사업을 발표했는데 이 중 주민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에 화성시의 학교복합화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들이 동탄중앙이음터와 다원이음터를 찾은 후 1주일만에 나온 큰 성과다. 

 

박현규 센터장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공동체 형성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주민간의 공동체 형성은 물론 직원간의 공동체 형성, 나아가 이음터 간의 공동체도 형성할 생각이다. 

 

박현규 센터장은 “내부적으로 직원간의 철학이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외부의 공동체 형성은 공염불일 수 있다”면서 “2년 뒤까지 총 7개가 설립되는 이음터에 대한 공동체를 구성해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이음터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많은 건설비와 운영과정에서의 적지않은 예산이다. 

박현규 센터장은 “하나의 이음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이음터의 순기능을 통해 예산이 아깝지 않다는 소리를 듣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각박해져가는 사회속에서 시민이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를 꿈꾸는 박현규 센터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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