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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하면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12/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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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지근(至近)에서 보좌하는 청와대에서 음주운전, 폭행, 일부 특감반원의 일탈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집권 2년차에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국민들이 걱정한다. 국민의 의구심 해소방안을 내놔야 할 것 같다. 연말연시다. 지방정부도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아야 하다. 근무시간 미 준수, 무단 이석, 출장 빙자 사적 용무 등 복무위반 사례와 함께 각종 모임과 인사를 빙자한 향응 및 금품수수, 부정청탁금지법 제한 범위 초과 선물 수수 등을 감찰을 통해 엄단할 필요성이 있다. 향후에는 사후약방(死後藥方)식 처벌보다는 사전 선제적 공직기강 확립 방안이 필요하다.

 

진(晉)나라 시인 육운(陸雲)이 매미를 일컬어 문(文)·청(淸)·염(廉)·검(儉)·신(信)의 오덕(五德)을 지닌 선충이라 칭송하였다. 첫째는 매미의 곧게 뻗은 긴 입은 선비의 갓끈과 같다고 하여 선비처럼 학문을 닦는다고 문(文)이라고 칭하고, 둘째는 이슬과 수액만 빨아먹고 사니 그 맑음으로 청(淸)이 있다고 하였다. 셋째는 사람이 가꿔놓은 곡식과 과실 채소를 해치지 않으니 염치가 있다고 염(廉)이라 칭하고, 넷째는 다른 곤충과 달리 살아갈 둥지를 짓지 않고 검소하다고 검(儉)으로 불리며, 다섯째 늦가을이 되면 때를 맞춰 죽으니 신의가 있다고 신(信)이라 칭송하였다. 人間이 지켜야 할 도리인 五德을 매미가 갖추었다고 하여 임금과 신하는 매미의 날개를 형상화 한 익선관(翼蟬冠) 쓰고 정사(政事)를 돌보았다. 매미처럼 글을 읽고 청렴하며 검소한 생활과 신의를 잊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연말연시 사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관리체계 강화를 주문하면서 매미의 오덕을 되새기며 공직자들이 하루라도 익선관(翼蟬冠)을 쓰고 정사를 돌보는 퍼포먼스를 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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