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숙 화성시의원이 부실시공에 이어 관리비까지 과다부과한 향남부영임대아파트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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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논란을 일으켰던 향남부영임대아파트가 3억9,000만 원에 달하는 관리비까지 과다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남부영임대아파트는 입주 후 수많은 부실시공이 발견돼 주민들의 원성을 사 왔다. 특히 보수 과정에서 유해한 락스를 사용해 2차 피해를 일으켜 공분을 산 바 있다.
박연숙 화성시의원은 지난 26일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특별감사를 통해 ㈜부영주택의 자회사인 ㈜부강주택관리가 그간 아파트 관리비를 과다부과하고, 환급처리 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며 “3억9,000여만 원의 과다부과 관리비를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연숙 시의원에 따르면, 부영관리소는 과다부과된 관리비를 받을 관리비에서 삭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연숙 시의원은 “주민의 편익을 먼저 생각해야 할 관리소가 잘못한 행정처리에 대해서 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한다”고 꼬집고 “부강주택관리가 과다부과한 관리비를 반드시 손해 본 당사자들에게 직접 환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주거복지가 비단 건물하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입주민의 의사가 반영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행정과 재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실행방안을 강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향남부영임대아파트 6개 단지 5,800세대에 대해 이뤄진 감사에서는 행정지도 71건과 6건의 시정명령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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