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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 기만하는 수원시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7/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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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20억 벌고도 약속 안 지켜 
주민 힘, 역부족 시 차원 대책 필요

수원시가 화성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04년 하수처리장(화성시 송산동 소재) 내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인근주민과 골프장 수익금 환원을 협약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화성시민들은 최근 적극 대응하는 한편, 화성시가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하수처리장 내 골프장 및 체육공원을 조성하면서 구 태안읍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 내용에는 구 태안읍 주민들의 체육공원 이용 편의를 돕는 황구지천 연결교량 설치와 골프장 수익금의 10% 환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수원시는 3년이 넘도록 이 같은 약속을 이행 하지 않았다.
수원시는 황구지천에 설치키로 한 교량에 대해서 정부방침에 의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또 골프장 수익금에 대해서도 수원시는 운영상 적자라는 핑계와 보상 주체가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한 푼도 보상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수원시는 골프장 개장 첫해 9개월을 운영해 총 10억7,6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해는 19억5,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지난 5월 화산동과 진안동 주민들로 구성된 인근지역주민발전협의회(회장 김경오)가 보상주체로 발족되자 이제는 의회의 미승인과 골프장만의 특별회계 불가 등을 이유로 들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김경오 회장은 “인근 주민들의 뜻을 모아 수원시에 연 1억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한 상태” 라며 “이마저도 이행되지 않을 시엔 화성시민의 힘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현재 화성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안다”며 “수원시로부터 보다 명확한 협약이행을 약속받기 위해 의회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상황 속에서도 수원시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시설문제로 황구지천에 수십만톤의 오수를 쏟아 부었으며 지난 9일에는 화산체육공원에서 ‘물사랑 수원사랑’ 축제를 개최, 대대적인 환경보전 캠페인을 벌여 이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수원시는 이 밖에도 화산체육공원 내 2만7,000㎡ 규모의 골프장 추가 건설과 하수처리장 내 슬러지 처리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화성시에 협조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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