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직격탄을 맞은 부영건설의 신뢰도가 악화 양상이다.
여론조사기관 설문조사에서 신뢰지수가 한달새 4배 이상 떨어졌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6월 재벌 신뢰지수에 따르면 부영의 신뢰도 점수는 지난달 -6.29에서 이번 달 -24.60으로 4배 이상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산 한진이 지난달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이달 신뢰도 하위 기업은 ▲한진(-39.80) ▲부영(-24.60) ▲롯데(-12.0) ▲중흥건설(-7.73) ▲삼라마이더스(-7.73) 순이었다.
이 조사는 전국 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7일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부영은 재벌총수 신뢰도 평가에서도 하위 3위를 기록했다.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파로 하위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월 임대주택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기고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4천300억원 상당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구체적으론 ▲조양호(한진) ▲김승연(한화) ▲이중근(부영) ▲신동빈(롯데) ▲이재용(삼성) 순이다.
반면, 재벌신뢰도 평가 상위 5개 재벌은 ▲LG ▲GS ▲교보생명 ▲신세계 ▲SK 순으로 나타났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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