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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개성+상상력=生生교육, 행복학교’
방용호 교육장, 취학전 아동 교육격차 해소…한글교육책임제, 담임연임제 등 도입 추진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8/04/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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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용호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 화성신문

 

“학생 개인의 강점을 살리는 게 진정한 교육복지입니다.”

 

최근 취임한 방용호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중심 교육에 방점을 뒀다.

 

그러면서 해당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차례로 소개했다. 

 

그 중 취학 전 아동의 학습격차 해소 노력방안을 첫 번째로 꼽았다.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공·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에 따라 아이들의 학습정도는 천차만별인데, 현재 교육체계는 교과진도에 치우친 국가교육과정 이수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학생 개인의 적성, 재능, 생활환경 등이 무시된 집단교육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한글교육책임제와 담임연임제(성장배려학년제) 추진을 강조했다.

 

한글교육책임제는 교육 입문기 학생들의 한글 교육 완성이 목표다.

 

초교 1년 때 반드시 일정시간을 할애해서 한글 교육을 마치는 방식이다.

 

올해 각 학교 일부 학급에서 시범운영 후 내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언어장애가 사회문제를 촉발하는 만큼 더 이상 늦출 일이 아니란 게 그의 설명이다.

 

방 교육장은 “모국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외우거나 아예 읽지 못하는 등 언어장애를 겪는 아동들은 교육적, 사회적으로 소외돼 결국 범죄행태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한글 수업방법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방 교육장은 “자음과 모음을 다 익히기도 전에 ㄱ(기역, ㄱ+ㅣ+ㅇ+ㅕ+ㄱ)을 가르치는 건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며 “한글창제 원리에 따라 우선 소리와 글자가 같은 모음부터 익히고 자음을 조합해 하나하나 글자를 만들어가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교육 연속성을 위한 담임연임제 필요성도 역설했다.

 

담임연임제는 1학년 교사가 한 학급을 2년간 도맡는 제도다. 

 

또 학급이 바뀌어도 최소 4년간 1학년을 가르치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이를 통해 개인역량 개발을 위한 학생중심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방 교육장은 “현재 학습내용(교과진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져 교사 임의대로 초·중·고 구분 없이 무분별하게 오가는 널뛰기식 이동이 만연해 있다”며 “담임연임제가 정착되면 교사들은 최소 4년간 한 학년을 맡으면서 교육입문기(1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문성이 높아져 아이들 개성과 재능,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 돌봄교육이 구현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이 온전히 교육과 평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언어치료사, 의사, 상담사, 복지사 등이 일선학교 필요에 따라 상시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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