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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란문화재단-노작홍사용문학관, 문학영재장학금 전달
한국문학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작가 탄생의 마중물 역할 기대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12/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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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란재에서 열린 강좌 모습.

 

옥란문화재단(이사장 홍사종)과 노작홍사용문학관(관장 손택수)이 화성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2024년 문학영재장학사업(옥란문화재단 주최 및 후원, 노작홍사용문학관 주관)을 협업해 지난 1223일 화성시 관내 1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옥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재원을 후원하는 문학영재장학사업은 한국문학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작가 탄생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마련됐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의 추천을 통해 화성시 관내 초등학생 3, 중학생 3, 고등학생 4명 등 총 10명이 문학영재장학사업의 수혜자로 선정됐다.

 

재단법인 옥란문화재단은 농촌 전체가 교육의 혜택을 받고, 전통문화와 예술의 감동을 함께 나누며 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자 홍사종이 그의 모친 옥란 이재복 여사와 부친 홍극유 선생의 뜻을 받들어 설립했다. 농어촌 다문화가정 문화프로그램, 도시/농촌 연대 교육프로그램, 세미나 및 출판, 옥란재 한옥 및 전통 정원 관리 보존, 장학사업 등 부문별 과제를 지속해 왔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나라 잃은 시대에 개결한 문학정신을 보여준 노작 홍사용 시인의 업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2010년 화성시 동탄에 세워진 문화시설이다. 노작(1900~1947)은 천오백 석의 전 재산을 계몽운동과 예술운동에 쏟아부으며 민족정신을 지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인이다. 지조론으로 유명한 조지훈 시인은 존경할 만한 선배 문인으로 만해 한용운과 노작 홍사용을 꼽은 바 있다.

 

옥란문화재단의 홍사종 이사장은 이번 장학사업은 유형무형의 인간적 연대에 대한 뛰어난 통찰을 보여준 작가 한강의 문학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추진되었다작은 출발이지만 제2, 3의 한강이 나오기를 바라는 솔직한 발원을 담아 본다라고 사업의 취지를 되새겼다.

 

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장은 전 재산을 예술운동에 쏟아부으신 홍사용 선생의 혼을 옥란문화재단의 장학사업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 한국문학과 대한민국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장학사업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재단과 문학관은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앞으로도 계속할 전망이다. 옥란문화재단은 작년에 화성신문과 함께 지역 인재 활성화를 위해 총 1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노작홍사용문학관은 2025년도 노작문학상의 부문을 확대해 화성지역문학상을 신설한다. 2025년 공식 출범하는 화성특례시에서 두 단체가 문화적 역량과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해 나갈지 관심을 끌게 한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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