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100만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이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이러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자살 현황과 지역별 특성을 보면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화성시의 자살률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에 다소 감소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살률이 도시화율, 스트레스 경험률, 그리고 부동산 가격 변동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자살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경제적 불평등 심화와 사회적 압박감 증가로 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화성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자살 위험도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동탄2신도시, 향남읍, 봉담읍, 남양읍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자살률을 보였습니다. 이들 지역은 대체로 급격한 도시화나 인구 유입이 있었던 곳들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이 자살 위험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 째로 10대, 20대, 80대 이상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각 연령대가 직면한 특수한 문제들 - 예를 들어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청년층의 취업난, 노년층의 고독과 빈곤 등 - 이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와 같은 화성시민의 정신건강과 자살 문제 예방을 위해서 시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있었습니다. 우선 민선 8기 정명근 시장은 취임 직후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 시장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 시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24시간 운영되는 ‘정신응급대응 민간공공병상’ 운영, ‘마음안심버스’운영 등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있습니다.
또한 자살 문제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생명사랑 실천약국’, ‘생명사랑 실천가게’, ‘생명존중 그린마을’ 등의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2년 기준 화성시의 자살률은 19.2명으로 전국 평균(25.2명)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도시의 변화에 따른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건복지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동탄2신도시와 같은 새로운 주거지역에는 공동체 형성 지원 및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농촌 지역에는 노인 돌봄 서비스 강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연령대별 생애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학업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청년층을 위한 취업 지원 및 심리 상담, 노년층을 위한 사회적 관계 형성 지원 등 연령대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도시 안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자살률 간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지원 및 경제적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화성시의 공동체와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지역사회 내 유대감을 높이고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자살예방 핫라인’, ‘마음안심버스’등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특히 자살 고위험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화성시의 자살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도시화, 경제적 불평등, 세대 간 격차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별,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며, 동시에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화성시는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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