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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지령 900호 발행 기념 특별 좌담회]
‘화성특례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
동·서부 각각 관광산업 가능성 커, 지역별 관광벨트 구성 ‘핵심’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4/11/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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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화성시는 2001년 화성군에서 시로 승격 당시 21만 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2023년 말 드디어 100만명을 넘어섰고 2025년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경상남도 창원시에 이어 5번째 특례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하면서 동시에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인 성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화성시는 특히 경기도 최고의 산업도시로서 명성을 떨쳐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위시한 자동차 산업, 삼성전자, ASML 등을 통한 첨단 반도체 산업, 향남산업단지 등 바이오산업을 핵심 사업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화성시 발전을 위한 신산업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중 경기도에서 가장 큰 해안선을 갖고 있고, 정조의 효 사상이 충만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화성시 지속가능발전의 키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화성신문은 지령 900호 발행을 기념해 화성시 관광산업 발전의 필요성과 나아갈 방향을 알아보고,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사회 :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진흥 목표는 지역 자산을 상품화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입니다. 먼저 전국적인 관광산업의 현황에 이어 화성시 관광산업의 현황을 듣고 좌담회를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용주 교수님께서 국내 관광사업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해 주신 후 김경하 과장님께서 전체적인 화성시 관광산업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화성신문

안용주 교수 : 우선 관광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면, 국제적으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90% 정도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중동은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7.6%로 회복 속도가 가장 더딥니다. 방한 입국자 현황, 즉 인바운드 시장은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추세지만, 일본을 제외한 주요 인바운드 상대국인 중국, 대만, 태국 등은 여전히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엔저현상으로 방한 인바운드 시장이 일본 시장으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일본 방일 인바운드 시장은 3500만명을 웃돌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최고치인 2018년 752만명을 뛰어 넘어 1000만명이 예상됩니다. 

 

국내적으로는 17개 광역지자체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면, 방문 증가 현상은 활발해 보이지만  전년도를 기준으로 했다는 통계의 한계, 즉 눈속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구 이동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숙박, 체류시간, 관광소비는 오히려 감소추세입니다. 이는 불투명한 국내 경제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방문객들의 호주머니가 얇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첫째, 관광산업은 경제상황과 직결되는 특성이 강하므로, 국내 경제의 활성화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안전한 여행국이라는 안도감을 통해 인바운드 시장을 확보해야 합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려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도 관광산업에 막대한 데미지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코로나 이후의 관광 트랜드가 상당히 크게 변화한 점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패키지 투어에서 FIT(Free Individual Tour)로의 급속한 이동 경험과 체험 중심의 원 포인트 여행, 자신의 치유와 힐링에 무게중심을 두는 여행,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여행 등을 정책 입안하는 입장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화성신문

김경하 과장 :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고, 제부도 모세의 기적, 궁평 낙조 등으로 수도권 근거리에서 해양관광을 즐길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2024년 9월 기준 관광산업 업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행업 등록업체가 117개로 도내 3161개의 3.7%를 차지하고 있고, 관광 편의시설업, 관광펜션업은 50개 업체로 도내 358개 중 14%,  관광 숙박업, 호텔업은 11개 업체로 도내 239개 중 4.6%, 관광객 이용시설업, 야영장업은 27개 업체로 도내 1257개 중 2%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의 내비게이션 목적지 유형별 검색량이 100만건으로 음식관광 61만여건, 문화관광 9만 2000여건, 자연관광 6만 5000여건, 레저스포츠 5만 9000여건, 기타 관광 5만 3000여건, 역사·체험관광 2만 7000여건, 숙박 5만여건으로 화성시는 수도권 내에서 관광산업을 통해 숙박, 음식, 상업, 교통서비스산업을 성장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관광산업에 있어 고부가치의 사업인 축제를 설명드리면, 대표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를 통해 실크로드 무역의 중심지였던 당성의 가치를 재조명해 2024~2025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 23만 6000여명이 방문, 121억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유발했습니다. 시는 지난 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고, 최근 화성국제테마파크의 IP사 선정으로 대규모 테마파크와 연계한 내·외국인의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어 화성시 관광산업 발전에 주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 :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화성시의 관광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의 계획에 부응하는 화성시의회의 협조가 필수적일 것입니다. 김상균 의원님,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시는데, 화성시의회의 관광산업 진흥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지요. 또 ‘관광진흥 조례’ 등 시의회 차원의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 화성신문

김상균 의원 : 법적 지원과 관련해 예를 들어보면 성남시에서는 ‘환경·관광 진흥에 관한 조례’와 ‘환경·관광 진흥에 관한 조례 시행 규칙’이 있습니다. 화성시 관광진흥과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화성시의회에 조례 요청을 하시거나, 저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받아 조례를 제정하거나 일부 개정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나 관광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화성시의회의 역할은 이처럼 조례를 제·개정하거나 산업에 대한 지원도 있지만, 인프라 확충도 중요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도시의 접근성과 관련해 도로를 개설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관광지가 좋아도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면 찾지를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 지원 조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복지 혜택 마련 등의 역할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성, 즉 도로, 버스, 환승 체계 구축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회 :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여행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관광산업은 새로운 모델과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세계 관광산업의 미래를 살펴보면 디지털화와 접촉 없는 여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화성신문

이용근 대표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의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워케이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을 뜻하는 'Work'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 형태를 말합니다. 워케이션 선호 대상 관광지 순위를 매겼더니, 1위가 제주도, 2위가 강원도로 나왔다고 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우리 화성시도 충분히 주목받을만한 지리적 여건은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워케이션이 상징하는 새로운 여행의 트랜드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프로그램 강화, 소규모 여행, 여행자의 선호도를 파악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관광 인프라가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트래킹, 명상, 요가 등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확산하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인 ‘화성시 시티투어’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공정여행으로 지역 밀착형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시 생태·문화의 가치를 담은 생태 관광을 확산하면서, 한편으로는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도 기여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회 : 최근 신세계프라퍼티가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IP로 파라마운트를 선정하면서 서부권 관광산업 개발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화성시는 앞으로 궁평항, 전곡항, 공룡알 화석지, 매향리 등 화성시 서부권의 풍부한 자원을 어떻게 개발해 나가실 예정이신지요. 

 

 

 

김경하 과장 : 화성시는 독창적이고 매력이 있는 서부권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주요 사업 계획을 말씀 드리면, 첫 번째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걷기여행 활성화로 조성된 코리아 둘레길 서해랑길 87코스, 경기둘레길 48코스 구간인 전곡항에서 궁평항까지 지정된 해안둘레길 중 해안선으로 인한 단절구간을 해상테크로 연결하고, 기 조성된 구간은 보강을 통해 휴식공간과 편의시설 공간을 확충하고자 추진 중이고, 실시설계 완료 후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화성국가지질공원 활성화 사업입니다. 시는 경기도 내 단일 시군으로는 최초로 우수한 지질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9일 환경부로부터 16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화성국가지질공원은 제부도, 공룡알 화석지, 우음도, 궁평항, 전곡항, 입파도, 국화도, 백미리 등 8개소가 모두 서부권에 위치해 지질공원 탐방인프라 확충과 프로그램 활성화와 지역주민과 연계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화성국가지질공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세 번째 화성의 역사와 문화 스토리를 느끼는 로컬자원의 활용입니다. 매향리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존중하며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조성된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개관, 지역만의 스토리를 콘텐츠로 한 전시, 체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간경관 명소와 야간생태 탐방을 중심으로 시티투어와 생태관광의 프로그램 확대로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 활력화와  관광배려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사회 : 김상균 의원님께는 동탄2 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동부권에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동탄 등 동부권의 관광산업 가능성과 향후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상균 의원 :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희가 해외 사례를 살펴보며 여행을 다녀와 비교를 해보아도 도시라는 특화된 문화 관광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역사적 관광지도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화성시 동부권은 옛것과 도시가 어우려져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조대왕의 효심을 나타내는 융릉과 건릉이 있고, 역사적인 만년제도 있습니다. 현재 화성시가 만년제를 정비하며, 교통 인프라와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 중에 있습니다. 

 

동부권 도시 권역을 살펴보면 현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화성시 예술의 전당이 2026년 개관 예정입니다. 또 화성시립미술관 역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전시 온실과 연계된 보타닉가든도 추진 중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동탄호수공원에서 빛의 축제인 루나쇼가 개최됐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가 됐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부문들이 하나로 엮여서 도시형 문화 관광 인프라가 벨트로 구축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이 부분이 가능했던 것은 교통망입니다. 동탄신도시에는 동탄역이 있습니다. 문화·관광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도시의 인프라가 중요하다라는 걸 말씀을 드렸던 것이 바로 이러한 점입니다. 동탄 권역에 이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될 수 있었던 것은 동탄역과 M버스 등 교통망이 확보돼 활발히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SRT와 GTX를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9분이면 도달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토대로 1800여석 규모의 화성예술의전당, 보타닉가든 등이 연계되면 동탄 권역이 하나의 문화관광벨트가 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화성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항들을 화성시의원으로서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진행 상황을 소통하겠습니다. 

 

화성시 동부권의 관광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크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화성신문

 

 

사회 : 기초지자체의 단순한 관광산업 개발로 인해 재정 낭비 등 부작용도 계속되고 있어, 지속가능 관광으로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안용주 교수님, 기초지자체의 관광산업이 지속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용주 교수 : 사회자께서 지적해 주신 부분은 답변드리기가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관광 산업에 있어서 빛과 그림자는 지속 가능을 어디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이어서 답변드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자체가 관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속가능을 담보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관광정책을 세울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은 몇 가지 짚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가 관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자체장을 민선으로 선출하기 시작한 1995년의 지방분권시대의 개막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바뀌면서 각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에서 차기 선거를 위해 눈에 보이는 성과 위주, 특히 하드웨어 중심으로 관광정책을 입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어려운 지자체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축제들입니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지역축제가 1만 5000여개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중 2일 이상 열리는 축제만해도 968개에 정부·지자체 예산 4372억을 투입하는데 반해 수익은 818억에 불과합니다. 5배나 밑지는 장사를 하는 지역민 위로 서비스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킨 케이블카도 41곳에 달하는데 대부분 8~10년이 지나면 적자로 전환돼  지자체의 재정 압박 도구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화성시의 지속가능한 관광전략을 생각한다면, 가장 기저에 두어야 할 것은 화성시만이 가지고 있는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고비를 여러번 넘기면서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된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라는 지역특성과 연계되는 콘텐츠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본 남서부의 작은 시골인 돗토리현은 일본 유일의 사막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함을 콘텐츠로 잘 만들어내서 지방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한국에서 제일 넓은 면적을 차지한 경기도 내에서, 가장 긴 해수면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해양관광에 유용한 유무인도 등 해양 인프라는 인천시와 안산시에 관할권이 더 많은 듯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제부도 옆의 대부도 행정권이 안산시에 있음은 언뜻 불합리해 보입니다. 3만달러를 기점으로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내륙관광에서 해양관광으로 변화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국토교통부를 통해 해양관할권에 대한 재심청구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또 하나는 화성호 습지, 매향리 갯벌, 석천리 갯벌, 도리도 갯벌 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하는 방안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성시의 도시브랜드를 강화시키는 방안을 고민할 타이밍입니다. 매년 옥스퍼드 에코노믹에서, Oxford Economics Global Cities Index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500위권 내에 서울 41위 등 12개 도시가 포함됩니다. 눈에 띄는 것은 광역지자체가 아닌 청주가 306위, 전주가 365위, 천안이 379위에 선정됐다는 점입니다. 100만명 특례시를 앞두고 화성시의 도시브랜드를 키우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사회 : 화성시의 가장 큰 문제점인 불균형한 동-서 인프라가 관광산업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부 해안권의 관광산업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었지만, 동부권은 융건릉 등 일부에 국한돼 있는 것 같습니다. 이용근 대표님, 공정여행 하루도 서부권 위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용근 대표 : 화성시의 특징이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바다와 농어촌이 발달한 서남부 지역이 관광의 구심점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시티투어 체험지와 관광지도 70% 이상이 해안선을 끼고 있는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팬데믹 이후 지역의 특성을 알고 이해하는 소소한 마을여행을 발굴 중에 있습니다. 우선 봉담 구도심과 공정무역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있고, 다음으로 동탄지역의 노작홍사용문학관과 반석산을 중심으로 생태숲체험 프로그램도 있으며, 지역 미술관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원지역의 도시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도심을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의외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고무적입니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동네를 걸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 또는 동네를 새롭게 바라보는 여행이 됐습니다. 융건릉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쉼터로서 찾고 있지만, 한국전통마상무예학교와 같은 귀한 자원이 있는 만큼 정조대왕과 사도세자의 무예 체험과 같은 관람형이 아닌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었다고 하는 서부권도 사실은 아직 관광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제 특례시도 되는 만큼 특례시에 걸맞게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서해안 관광벨트를 더욱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향리갯벌은 국가습지공원으로 지정되었지만 아직 관광 활용도는 미비합니다. 습지공원으로 지정되면 철새도래지 철새탐조, 갯벌생태교육 등 생태관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신규 관광 콘텐츠로 해양레저 관광에 주목해 해양레저, 해양관광, 해양로컬, 해양치유 등 4대 테마로 분류해 건강ㆍ휴양ㆍ레저 등 대표 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하니, 이에 부응하는 화성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 : 김경하 과장님, 화성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성시문화재단 내 조직을 보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경하 과장 : 관광산업 진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와 정부 기조에 대응하며, 시설 조성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와 관광을 적절히 연계, 융합한 관광 활성화 시책을 도출하기 위해 화성문화재단에 관광 기능을 부여해 개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제6차 관광 기본계획’에서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최근 시달한 ‘관광개발 사업 추진 방향 개선 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관광자원 시설 개발 위주에서 문화·관광 자원의 연계,  활용 그리고 콘텐츠 개발 등을 강조하고 있어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정책의 발굴, 시행을 위해서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으로의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2023년 화성시연구원을 통해 ‘개편 관련 기초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기초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기관에서 올해 7월까지 ‘문화관광재단 개편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연구 결과 시의성 및 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화성시문화재단 내 관광기능을 확대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도출됐습니다. 이에 화성문화관광재단으로서의 개편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이 10월 화성시의회 임시회에 원안 가결돼 재단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정관·제규정을 개정하고 개편을 위한 제반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재단에서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한 신규사업, 지역 관광 거버넌스 구축,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 및 활용, 관련 상품 개발 등의 사무를 추진하고, 시는 재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내실 있는 관광 시책이 도출 및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사회 : 화성시문화재단은 기본적으로 문화산업 진흥의 소임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화성시문화재단이 2023년 정부평가에서 본연의 업무에 대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점은 우려되는 부문입니다. 안용주 교수님, 문화재단이 관광산업까지 맡는 일이 일반적인지요. 학자로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안용주 교수 :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겠지만 제 개인의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연한 일인지 모르지만, 2022년 6월 전국지방선거가 있고 나서 몇몇 지자체에서 문화재단과 관광재단을 병합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울산시가 그랬고, 충남도가 그랬고, 여기저기에서 통합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통합이 실제화된 곳도 있습니다.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통합을 추진하거나, 재단 설립 단계부터 애초에 통합재단으로 시작하려는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규모를 키우고 기관장의 연봉을 사업비로 쓸 수 있다는 점 등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통합이 오히려 문화관광 발전의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입니다.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오는 착시현상이라고 생각하며, 문화와 관광은 매우 성질이 다릅니다. 물론 개념적으로는 문화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관광과 문화·예술은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으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산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문화와 예술은 보편적 향유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 수장이 되면, 2본부장 체제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 문화쪽 인사가 수장이 된다면 관광쪽 본부장은 관광 사업을 이해시키기 위한 옥상옥 설득에 필요없는 수고와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요. 시중에서는 보수정권은 통합을, 진보정권은 분할을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진보는 전문가 집단으로 성과를 내려고 하고, 보수는 몸집을 키워 더 크고 보기좋은 성과를 추구한다는 느낌입니다.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금 낭비를 막고 시민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 행정, 주민, 시민단체가 함께 관광전략을 추진해야 성과가 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근 대표님께는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 등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셨습니다.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고언 부탁드립니다. 

 

 

 

이용근 대표 : 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문화 증진을 위해서는 행정, 주민, 시민단체 간의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제기되는 복잡다양한 과제들은 이제 행정의 힘만으로 해결 불가능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과정이 됐습니다. ‘공공성’의 추구가 행정만의 몫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 역시 ‘공공성’을 위한 한 주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협업에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역시 비전의 공유입니다. 지속가능한 관광 비전과 공동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행정, 시의회, 전문가, 관광단체, 주민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정보 공유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입니다. 정기적인 관광포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관광산업에 대한 과제를 놓고 열띠게 토론하는 한편, 민관 협력의 구심점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관광 정보·이벤트, 지역 문화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관광 콘텐츠 중 지역 특산품 연계방안, 기념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관광지 현지에서 화성시의 대표 기념품과 특산품을 접하도록 상품 개발에서 공급까지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로 화성시 관광복합문화공간 겸 게스트하우스가 필요합니다. 황금해안길, 서해랑길 등 트래킹 1인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안전과 위생, 가성비, 시설, 호스트와의 소통, 여행자 정보 공유 등 소규모 또는 1인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전무합니다. 사실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이용자들은 대체로 당일 관광으로 충족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갈수록 해양레저관광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숙박여행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화성의 취약한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재생에너지나 사회적 가치가 있는 ESG 산업관광 개발을 위해 관내 기업과 연결하여 지속가능한 ESG 산업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사회 :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최근 관광을 포함해 문화사업 진흥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김상균 의원님의 관광, 문화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김상균 의원 :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각각의 콘텐츠들이 문화와 지역에 녹아있기 때문에 어떻게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있는 것입니다. 먼저 지역민들을 활용한 문화해설사와 관광해설사를 육성하고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또한 보타닉가든 같은 경우 정원 관리사분을 양성하는 등 상황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경우 인재육성 보다는 올바른 채용이 중요합니다. 관광해설사 등은 지역 주민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문화해설사 같은 경우는 전문가의 영역이어서 인재육성보다는 올바른 채용이 이뤄질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입니다. 

 

화성시의회도 문화산업 진흥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 왔습니다. 화성시문화재단에 관광산업을 포함한다는 보고가 왔을 때 “과연 문화와 관광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문화와 관광은 화성시청 내 담당과도 다른데 과연 융합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인재 육성 부분도 또 충돌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용주 교수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관광과 문화는 하나가 될 수 없는데 어떻게 같이 묶어서 인재를 육성하느냐는 것입니다. 관광과 문화 모두 전문가적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을 경우 화성시에 대한 이미지 타격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 그림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전문가가 아닌 분에게 들으면 전혀 다른 설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때 느낄수 있는 실망감이  굉장히 클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관광과 문화에 대한 인재 육성은 다르게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사회: 화성시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짧게 한 말씀씩 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경하 과장  : 오늘 ‘화성특례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 여러분들의 귀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앞으로 화성시는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목표로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관광정책 도출과 관광자원 발굴에 노력하고, 수준 높은 관광 인프라 및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이 긍정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상균 의원 : 오늘 토론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됐습니다. 화성시는 화성군에서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너무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가 형성되면서 과도기를 겪고 있습니다. 저는 화성시의 균형 발전보다는 ‘동부는 동부답게, 서부는 서부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을 방문하면 도심을 즐기고 센트럴파크를 찾아가는 것처럼, 도시를 도시답게 더욱 활성화시키고 이에 적합한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합니다. 서부권역의 농촌 지역은 농촌 체험이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를 구성해 활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부분들을 활용할 수 있는 루트, 즉 벨트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각 지역을 보다 잘 활용해 더 많은 콘텐츠를 발굴해 화성시를 알려야 합니다. 

 

도시의 위상은 문화와 관광에서 확인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화성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문화와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화성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 관광자원들이 더욱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용근 대표 : 지난 10월 전국지속가능발전대회 공모전에서 우리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모두가 참여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무장애 관광 실현’이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는 화성특례시에 적합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지속가능한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광객의 숫자, 양에 현혹되기보다는 다양한 조건에 있는 한 명 한 명의 시민들을 귀하게 여기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관광자원들을 발굴하고, 생태관광과 같은 가치여행을 만드는 일에 진심을 다한다면 지금껏 공정여행으로 전국에서 주목받았던 것처럼 화성시 관광산업 역시 ‘화성형 관광’으로서 전국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화성시 시티투어도 특례시에 걸맞게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저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안용주 교수 :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나치게 관 주도로 이뤄지는 각종 문화·관광·축제 등이 민간과 조화롭게 거버넌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민간이 주도하던 축제에 관이 예산을 투입하면서, 축제는 화려해지고 볼거리는 많아졌지만, 대부분의 예산이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는 데 소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 경우 대부분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는 기획사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지역에 낙수효과는 매우 미미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양산하게 됩니다. 관의 예산이 투입되는 순간 민간의 창의력보다는 Control+C, Control+V가 횡횡하게 돼 전국 어떤 축제를 가도 비슷비슷한 컨셉이 반복될 뿐입니다. 

 

저는 종종 ‘관광은 점을 선으로, 선을 면으로 만드는 작업’이라고 비유합니다. 지속가능의 최종 목표는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다(Leave no one behind)”입니다. 매우 어렵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은 관광객 유치에 매우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직결되는 남북연결고속도로인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동서축을 연결하는 평택-시흥-제천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있습니다. 화성시만의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발견, 도시의 DNA를 발견하는 노력을 하면 좋겠습니다. 

 

 

 

사회 : 전문가이신 패널 여러분의 다양한 말씀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화성시의 관광산업은 무궁한 가능성이 있지만,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광산업의 핵심은 역시 사람입니다. 화성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좌담회에 참석해 주신 패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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