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계속되는 대립은 결국 도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관계를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허점투성이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의회와 소통하며 살맛 나는 경기도 만들기에 나서라!”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14일 김동연 지사가 밝힌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에 대한 반응이었다.
국힘은 김동연 지사가 ‘사람 중심 경제’를 실천한다고 했지만 내용은 맹탕에 허점투성이라면서 수박 겉핥기 식 도정 운영을 하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대표 공약인 기회 시리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기본소득의 아류작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의 후반기 중점과제에 이어 1차 추가경정안도 비난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2일 경기도가 밝힌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집행부 입장만 반영한 소통과 협치 없는 일방적인 예산이자 민생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불량 예산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기도의회와 단 한례 사전 협의 없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면서 반발했다.
16일 밝힌 ‘불통’ 지적의 연속이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회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예산편성 절차를 강력히 규탄하고, 추경안 심사에 있어 시간이 걸려도 철저히 검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계속되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대립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도민이다.
침체된 경기는 도민의 삶을 피폐시키고 있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도정이 필요한 시기다.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과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 등 현안도 산적해 있다. 여야는 물론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가 합심해도 모자를 판국에 정쟁이 끊이지 않는 것에 도민들의 가슴만 답답해져 간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9월 2~13일 ‘제377회 임시회’를 통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두 소통과 협치라는 대전제하에 의견을 나누고 도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쟁보다는 도민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화성시의회도 마찬가지다. 화성시의회는 9월 2일 ‘제235차 제1회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협의의 건’, ‘제236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회기 및 의사일정 협의의 건’ 등을 처리하며 후반기 본격적인 의정에 들어간다.
이번 회기는 2025년 특례시 진입을 앞둔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결정한다.
화성시의 발전과 화성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화성시청과 화성시의회가 진심으로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