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봅니다. ‘바른 언론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신문’을 캐치프레이즈로 창간했는데 벌써 화성신문 창간 20돌을 맞았습니다.
열악한 지역신문 여건 속에서 언론의 역할을 다하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느덧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임직원 모두가 여유 없이 달려온 세월이었습니다. 먼저 매체의 홍수 속에서도 20살이 되도록 키워주신 애독자와 지역민의 충고와 격려에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화성신문이 창간될 당시 화성시 인구가 20만 명이 조금 넘었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은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서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탄1·2 신도시, 향남1·2 신도시, 남양, 봉담, 새솔동 등 커다란 신도시들이 들어선 화성시는 자고 나면 변화하는 그런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기업들도 이 시점에 동탄, 향남, 송산, 양감 등에 산단과 개별공단이 조성되면서 현재 약 2만 8590개의 기업이 활동하는 전국 지자체 중 기업이 가장 많은 기업도시로 거듭났습니다.
화성신문도 20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많이 발전했고, 그 세월 속에 주저앉고 싶어도 독자들과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 있었기에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화성신문은 ‘화성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좀 더 참신하고 읽을거리가 있는 신문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피부로 느끼도록 다가가기에 아직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화성신문은 그동안 지역신문의 역할을 다하며 차곡차곡 연륜을 쌓아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미래 화성시 100년을 위한 지역신문의 정체성과 지속 발전 가능성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살 청년이면 이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지가 20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독자들과 지역민의 기대감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화성신문이 존재해야 할 이유와 지역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분명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지방정부나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 이외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지역사회를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분명 지역사회에 더 굳게 뿌리내리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지역민의 신문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더욱 새로워지고, 날카로워지고, 풍부한 볼거리를 통해 창간 30주년과 40주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신문으로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독자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청년 정신’의 기상으로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화성신문은 청년 정신을 가지고 화성 발전을 위한 의제를 발굴하고, 현안이 되는 지역문제를 심층 보도하는, 현안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시민들의 얘기를 지면에 많이 할애, 화성시민들이 살아가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다가올 100만 화성특례시 그날을 위해 임직원 모두는 한마음이 되어 초심으로 돌아가서 노력하겠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창간 20주년을 맞을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과 지역민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정론직필로 지역신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인고용진(忍苦勇進)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