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화성시의회’ 후반기 개회를 한 달 앞두고 어떻게 의장단이 구성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9대 화성시의회는 지역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11명으로 동수를 이뤘다. 다만 비례대표가 민주당 2명, 국힘 1명이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이에 따라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은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김경희 의원이, 부의장은 3선의 국민의힘 오문섭 의원이 활약했다. 당대표는 민주당 배정수 의원, 국힘 송선영 의원이 맡았다.
기획행정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교육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로 구성된 화성시의회 상임위도 더불어민주당이 3개를 가져갔다. 이는 배정수, 송선영 양 당 대표가 2022년 7월 14일 합의한 바에 따른 것이다. 양 당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3개의 상임위원장 직을 맡고,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3석을 가져가기로 했다. 다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정권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정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합의를 근거로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는 유지호 위원장(민주당), 김종복 부위원장(국힘), 기획행정위원회에 이은진 위원장(민주당), 박진섭 부위원장(국힘), 경제환경위원회에 조오순 위원장(국힘), 위영란 부위원장(민주당), 교육복지위원회에 이해남 위원장(민주당), 김미영 부위원장(국힘), 도시건설위원회에 정흥범 위원장(국힘), 김상균 부위원장(민주당)이 각각 활동했다. 그러나 후반기 원구성은 난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영애 의원의 총선 출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최은희 의원이 당선됐고, 민주당 전성균 의원이 탈당, 개혁신당에 입당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명으로 변함이 없지만 국민의힘은 11명으로 1명 줄었다.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의회 관계자는 “당초 합의는 지역구 의원이 동수였고 총 의원수가 1명 차이였기 때문에 체결된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재협의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선수와 나이에 따라 선정되는 관례에 비추어 볼 때 재선 이상 의원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13명의 시의원 중 재선 이상은 김경희, 이은진, 배정수 의원 총 3명이다. 전반기 김경희 의원이 의장을 맡음에 따라 후반기에는 재선의 배정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전체 11명의 시의원 중 재선 이상은 송선영, 조오순, 정흥범, 차순임, 박진섭, 임채덕, 오문섭 총 7명이다. 이중 전반기에 오문섭 의원이 부의장을 조오순, 정흥범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맡았다. 하반기에는 이들을 제외한 재선 이상의 송선영, 박진섭, 임채덕, 차순임 의원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연장자로는 김미영, 김상수 의원도 거론된다. 개혁신당으로 옮긴 전성균 의원의 거취도 관심사다.
화성시 정치권 관계자는 “공영애 의원의 출마, 전성균 의원의 당적 이동으로 인한 역학관계 변화가 후반기 원 구성의 키”라면서 “서둘러 원구성에 합의해 7월 후반기 화성시의회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의회는 6월 27일 제233회 임시회를 개최, 의장, 부의장, 5개 상임 위원장 등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제9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