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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점차량기지역 역사 명칭 놓고 ‘줄다리기’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8/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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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서동탄역·능동역·삼미역 등 거론
양 지자체- “아직 거론할 단계 아니다”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의 대중교통 편리를 위해 조성될 예정인 병점차량기지역(가칭)의 신설사업승인고시문이 지난 10일 관보에 게재됨에 따라 정식명칭 명명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 지난 10일 병점차량기지역사 신설에 관한 국토해양부의 실시계획승인 고시가 10일 관보에 게재되자 역사 명칭을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역사에 대한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주민들의 명칭논란과 함께 오산시와 화성시 양 지자체 간 분쟁도 예상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 병점 차량기지 주변 분양광고 현수막.
지난 17일 화성시와 오산시 및 인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기지창역사 명칭으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름은 모두 4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동탄역’, ‘서동탄역’, ‘능동역’, ‘삼미역’ 등이 바로 그것.

화성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동탄역’, ‘서동탄역’, ‘능동역’ 등으로 명칭논란을 벌이고 있는데다 역사건물이 위치한 오산시 외삼미동 주민들은 외삼미동·내삼미동을 합친 ‘삼미역’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은 당초 역사 건립의 요인이 동탄 입주민인 만큼 역사 명칭에 당연히 ‘동탄’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입주민들 중에서도 일부는 ‘동탄역’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서동탄역’이 맞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탄역’을 주장하는 이들은 지난해부터 연합회 차원에서 ‘동탄역’으로 결정된 사안임을 강조하는 반면 ‘서동탄역’을 주장하는 이들은 동탄2 개발계획에 따른 전철역사 도입 시 헛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동탄신도시에서는 제외됐지만 신설역사와 인접한 우남아파트 입주민들과 능동 주민들은 역사 생활권이 능동에 밀집한 만큼 ‘능동역’으로 명칭이 부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그간 신도시 개발에 따른 편승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여온 동탄 입주민과 능동 원주민들 간 불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상 역사건물이 위치한 오산시 외삼미동 주민들은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당연히 ‘삼미역’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향후 오산시와 화성시 양 지자체간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오산시와 화성시는 조심스런 상황이다. 진입로, 보행육교, 주차장 등 역사건립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을 두고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지만 역사명칭으로 인한 분쟁의 불똥이 어떻게 튈지 모르기 때문.

화성시 관계자는 “현재 역사 명칭에 대해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하지만 차후 양 시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양 시는 역사지명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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