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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하수처리장 방류수질 법정기준치초과
 
최대호 기자 기사입력 :  2008/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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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수 과다로 인한 부실처리 의혹
市관계자-“내년 9월이면 해결가능”

하수처리량 초과로 인해 정화되지 않은 하수를 황구지천에 무방비로 유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수원시환경사업소가 이번에는 법정기준치를 초과한 정화수를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7월7일자 1면 보도)

지난 10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환경청의 2008년도 2/4분기 지도점검 결과 수원시하수처리장의 방류수에서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가 환경부의 법정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된 방류수 수질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17.7mg/L로 법정기준치(10mg/L)보다 7.7mg/L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여기에 최근 수원시의 하수발생량이 폭증함에 따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은 하수가 그대로 황구지천에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남에 따라 황구지천 주변 시민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수원시하수처리장의 부실처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수원시의 하수발생량이 급증하자 하수처리장 측에서 용량을 초과한 하수를 받아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방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환경청이 방류수를 채취한 날 하수유입량은 73만5천 톤에 달했다.
일일 최대 처리량이 52만 톤인 시설에 73만 톤의 하수가 유입됐다는 것은 그만큼 처리과정을 건너뛴 것이라는 의혹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23일부터 6월24일까지 한 달간 평균 하수처리량이 57만6천 톤인 것을 대비해 볼 때 그간 부실처리가 상습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남면의 한 시민은 “황구지천에 심하게 오염된 하수를 역류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방류수도 이 모양이니 큰 일”이라며 “황구지천 물로 농사를 짓는 일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환경사업소 이상호 소장은 “수질오염 완화를 위해 제1처리장에 고도처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수질이 법정기준치를 약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9월이면 문제없이 해결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수원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초과에 따른 답변서를 토대로 검토과정을 가진 후 과태료 부과 및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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