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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100만 대도시 걸맞은 전문성과 인성·품성 지닌 시의회로 성장할 것” 
전문성 함양 통해 대도시로 발전시키는 성장에 중심
의회다운 의회로 거듭나야 할 중대한 시기 
 
서민규·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  2023/05/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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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제9대 화성시가 개원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화성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 활동을 해오셨는데 그간의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제9대 화성시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시간을 달려왔으며,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에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이 때로는 부담이 될 때도 있었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가지로, 그만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것,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 이러한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화성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화성시를 위해 어떤 새로운 변화를 줄까?’하는 생각을 통해 정책·의정 보고회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시민과의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또한 인구 100만을 맞이하는 화성시의 제대로 된 발전과 교육, 복지, 환경, 도시 등에 대한 인프라를 제대로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저 또한 한 명의 의원으로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화성시가 인구 100만 메가시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화성시의회의 역할인데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구 100만이 된 그 시점에서 준비하는 것과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은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도 화성시의회는 「화성특례시 준비연구회」, 「100만 도시 도약을 위한 화성 도시정책 연구모임」 등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올해에도 25명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연구단체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행정·예산 등 분과를 나눠 체계적인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특례시 지정에 따른 재정 운용 여건 변화를 파악하고, 행정수요에 대한 원활한 대응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100만 특례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또 꼼꼼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단체 활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는 더욱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 화성시가 화성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시와 시민들과 소통하며 만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1년 동안 화성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해 오며 느끼고 경험하신 현재 화성시 집행부와 화성시의회의 역할 수행 능력과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로는 화성시의회 의원님들이 갖는 전문성인 것 같습니다. 의원들이 각자의 분야가 있지만 그 분야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원들도 그 분야에 대해 준전문가로 불릴 정도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는 개인적 성향과 이기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다 보니 의원들은 인성과 품성을 갖춰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문성, 인성, 품성을 겸비한 의원으로 가기 위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화성시의회가 곧 도래하는 인구 100만의 도시다운 시의회로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화성시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지원받는 센터가 있습니다. 그런 곳은 정부에서 지원받고, 시차원에서 다시 한번 지원받아 관내 청소년, 혹은 시민을 위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화성시에 구가 생긴다면 그 센터들은 화성시가 아닌 각 구마다 하나씩 설립해 좀 더 많은 계층과 시민들이 밀착된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받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처럼 화성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 발굴 등과 같은 것을 화성시의 재원으로만 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재원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바꿔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그래서 의회는 그런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해 조직과 예산, 규모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화성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의원들은 시민들과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 넓은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집행부와 시의회는 두 개의 바퀴라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의견으로 조례를 제정하며, 예산을 통해 정책을 결정합니다. 

 

수레바퀴 두개의 모양과 크기가 같아야 수레가 잘 굴러가듯 원활한 행정을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같은 수레바퀴가 되어 한마음으로 수레를 끌어야 합니다. 

 

그러나 바퀴도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되려 넘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집행부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서 화성시란 수레가 넘어지지 않고 올곧은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의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느낀 점은, ‘집행부와 의회의 공통 목표는 같다’라는 것입니다. 민생과 민의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니 그 방법만 다를 뿐 결국은 협치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와 시의회의 역할을 어떻게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시의회는 시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이며, 감시와 견제뿐만 아니라 상호 교류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통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의회에서 사업 또는 활동에 대한 지적을 해 왔지만, 지적된 부분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소통과 협력도 동시에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지역의 발전적인 방향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화성시 각 지역에 대한 특성에 맞춰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동부권은 동부권에 맞게, 서부권은 서부권에 맞게 다양한 욕구들을 충족시켜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서부권의 경우 농어촌, 다문화, 넓은 면적이 있기에 이것을 어떻게 균형있게 발전시키느냐가 시와 시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의 경우 농업 분야에 대한 정확하고 질 높은 서비스와 친환경적인 생산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또한 유통에 대한 개발과 연구 등에 대한 부분을 시에서 생각하고 인정해 상호 협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농업 쪽에서 정말 현실적이고 획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면 시에서 그 부분에 대한 연구와 면밀한 상황을 파악한 후 지속적인 발전과 역량을 흡수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또한 다문화라고 단순히 학교 등 일부적인 부분에만 적용시키는 것이 아닌 다문화적인 문화거리 형성과 먹거리 등 화성시 지역 내에서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고, 이 지역을 한국을 대표하는 ‘다문화 먹거리’ 혹은 ‘다문화거리’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서울의 이태원 거리가 있는 것처럼 화성시만의 ‘다문화거리’를 만들어 많은 시민들과 국민들이 화성시를 방문해 화성시를 알리고 홍보하며,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고 정착시켜야 하는 것이 시와 시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화성시는 아직까지 성장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로서 많은 것을 구축하고 형성해야 하며, 그 그림을 구체화시켜야 하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부권 해안가의 이점을 살려 관광지역으로 만들고, 가장 시급한 서부권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가능성을 현실로 실현시켜야 할 것입니다. 

 

 

 

현재 화성시는 수원군공항 이전, 동서 균형 발전, 난개발, 교통 인프라 부족, 학교 부족 등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시의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 현안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자면, 첫 번째는 군공항 이전 문제입니다. 

 

군공항 문제에 있어 수원과 화성의 시민들이 그동안 받아온 고통이 다르지 않습니다.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것을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인해 화성-수원 지자체 간 갈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민-민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너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화성시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대로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하고, 화성과 수원이 평등한 입장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이 일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분들과 간담회를 가져 상생을 위한 논의를 했고, 앞으로 두 시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동·서 균형 발전입니다. 

 

역대에도 그러했듯 현재까지도 동부권과 서부권의 불균형은 어느 한쪽의 인프라를 나머지 한쪽에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닌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동부지역은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시티 조성, 서부지역은 제부도, 궁평항, 매향리 등 서해안 벨트를 조성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동서 간의 차이점이 더 이상 갈등이 아닌 화성시의 지역 특색으로 기능하여 다양한 장점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발전의 ‘차이’가 ‘차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각 지역 주민들 간 문화, 교육, 의료, 복지 등 지역적 특성이 아닌 화성시민이 화성시에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복지 및 서비스는 동등한 수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김경희 화성시의장이 봉사활동 중이다.  © 화성신문



 

마지막으로 화성신문 구독자들과 화성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화성신문이 19주년,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19살이 됐습니다.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많은 것을 겪고 들으면서 자라나, 청년이 됐을 때 자신의 경험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신문이 창간 19주년을 맞이하며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지로서 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이제 화성시는 인구 100만 도시를 앞두고 있으면서 특례시를 위해 2년 동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언론사에서는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의견을 듣고 있으며, 저희보다도 더 많은 소식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에 의회에서도 같이 발맞춰 갈 수 있도록,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기틀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인구 100만 도시에서 우리 화성 시민들이 행복하게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꿈꿀 수 있는 유토피아는 어떤 것인지,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며 맞춰가겠습니다. 

 

그래서 청년이 된 화성신문과 화성시의회가 나란히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100만 대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민규·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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