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과 집회 참석자들이 상생협력센터 폐쇄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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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화성시 지역사회단체 관계자 40여명은 30일 봉담읍 소재 수원시 운영 상생협력센터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기국제공항 홍보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범대위는 “수원시는 경기남부국제공항 홍보라는 미명 아래 화성시 봉담읍에 상생협력센터를 설치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자치권 침해이자 화성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임을 직시, 즉각 상생협력센터를 폐쇄하고 실체 없는 경기남부(화성)국제공항 홍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2월 봉담읍에 설치한 ‘상생협력센터’는 시민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허위 광고를 선전하고 있는 ‘혹세무민’의 완결판”이라며 “수원시가 지자체 간 경계를 넘어 화성시에 국제공항 홍보사무소를 설치한 행위는 명백한 자치권 침해이자 월권”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수원시가 화성시에서 거짓과 분열의 국제공항 선전 활동을 지속한다면 백만 화성시민은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수원시의 이와 같은 행위는 겉으로는 상생협력, 속으로는 화성시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면서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에 목을 매는 이유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 이익을 얻기 위한 꼼수”라고 규정했다.
범대위는 이날 항의서한문을 상생협력센터에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문을 열지 않았다.
집회를 마친 범대위는 오후에는 경기도·도의회 앞에서 ‘경기국제공항관련 조례 제정’ 중지 촉구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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