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김현석 도의원이 토론자들의 의견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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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사이버 학교폭력 대책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27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사이버 학교폭력의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대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최선희 푸른나무재단 상담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사이버 폭력은 공연성, 익명성 등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피해 증거와 가해자가 모호해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면서 국가·지방자치단체는 학교폭력에 대한 책무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가정·학교·지역사회의 상호작용으로 지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아동친화도시 설립 △피해 기금 조성 △상담 바우처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토론자에 나선 최지영 인하대 교수는 “사이버 학교폭력은 지속적이고, 주변에서 인지하기 힘들고, 피하기 힘든 등 특징이 있다”며 “자발적이고 다차원적인 비폭력 문화 형성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식 변호사는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평소 부모와의 대화가 중요하다”며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고, 어른이 중재해 당사자끼리 화해하고 용서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재범 한국창의활동센터 대표는 “지방자치단체는 가지고 있는 조직체를 활용해 사이버폭력 대응과 예방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민식 신격중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뚜렷한 구분이 힘들고, 자유분방한 온라인 특성을 참작해 사후 처벌보다 근원적 사전 예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좌장을 맡은 김현석 의원은 “사이버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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