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화성시의장이 동료 시의원들에게 철저한 예산 심사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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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의장 김경희)가 24일 제217회 2차 정례회를 열고 12월15일까지 ‘2023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안’ 등 29건의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회는 화성시가 제출한 화성시 역대 최대규모인 일반회계 2조7847억과 특별회계 3384억을 합한 3조1231억 원의 예산을 심의한다. 시에 따르면, 96만 화성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역점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중장기 재정건전성 유지와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소홀함이 없도록 편성했다.
예산안은 상임위의 예비심사를 거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배현경, 오문섭, 공영애, 위영란, 송선영, 전성균, 김상수, 이계철 의원이 선임됐다.
본회의에서는 정흥범 의원이 발의한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가결됐다. 위원회 위원은 정흥범, 김영수, 송선영, 이용운, 이계철, 조오순, 김상수, 김종복, 김상균, 차순임, 배정수, 공영애, 이은진, 전성균, 김경희 의원 총 15명이 선임됐다.
일반안건 중 의원 발의 안건은 김미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화성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9건이다.
한편 이날 열린 1차 본회의에서는 김종복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김종복 의원은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5년간 다양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12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이 되지 못했고, 여성정책 노력을 잘 반영하는 예성인지 예산에는 거품이 많았다”며 “성인지 예산이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화성시 성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를 발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가 다시 여성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여성 안전보장과 고용 안정화, 성차별 용어 근절에 모두 함께해달라”고 전했다.
김경희 의장은 이날 “집행부에서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은 화성시 역대 최대규모인 3조1231억원으로, 이는 화성시민의 복리증진과 편익향상의 밑거름이 될 소중한 재원”이라면서 “각 분야의 예산이 시민의 삶에 촘촘히 스며들어 시민 모두가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주시고, 집행부는 예산 편성내용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시민의 알권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예산심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