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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정균 화성중앙기업인협의회 회장]“인력 채용 문제, 정주 여건 개선으로 해결”
기업애로 파악, 협의회 차원 해소책 마련할 것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2/04/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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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봄바람에 눈꽃처럼 휘날리던 벚꽃 잎이 화사함을 내뿜다 봄비를 머금고 화사한 자태를 대지로 흩뿌리며 내년을 기약하던 봄날, 짧았던 벚꽃에 대한 아쉬움으로 산을 바라보니 거기에는 봄비를 맞아 더욱 샛노란 빛을 띤 개나리, 아직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하얀 목련도 있고, 푸릇푸릇 돋아나는 많은 식물들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 준다. 잠시 봄을 감상하면서 2022년 1월 화성중앙기업인협의회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정균 회장을 찾았다. 이정균 회장의 첫 인상은 온화하고 순수하고 건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이 사람 속에서 서로 대동단결하면서 어우러지고 어울림을 같이 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정균 회장의 속 마음을 잘 드러내는 인상이라고 생각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화성중앙기업인협의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화성시의 중앙에 위치한 팔탄면을 중심으로 경기 서남부권에 위치한 기업인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로 기업의 애로 사항 해소 및 발전적 기업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활동, 회원기업 간의 친목 도모를 통한 윈윈 활동, 유관 기관과의 가교 역할 등을 하고 있습니다.

 

 2002년도에 팔탄기업인협의회로 시작하여 활동을 하다가, 2012년에 사단법인으로 바꾸면서 지역적 한계를 넘어 화성시 서부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려는 의욕을 가지고 개칭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원사가 많았을 때는 160개사에 이르렀을 때도 있었는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영향 등으로 현재는 70개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도로 교통 상의 불편함, 우범 지역의 가로등 설치, 지목 변경 등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사항들에 대해 기업인협의회에서 회원사를 위해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들은 공통적으로 적용 받게 되는 소방법 같은 경우는 사전에 소방서하고 협의를 통해 월례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전문가를 초빙해서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간에 무리 없이 해결이 될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모든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시청, 도청, 상공회의소의 지원책에 대해 미리 정보를 받아서 회원사들한테 공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지정 기탁을 해 오고 있고, 소년 소녀 가장의 집 보수, 큰 액수는 아니지만 폴리텍 대학 장학금 지원, 분기별로 거리 청소 캠페인으로 회원사 사장님들이 모여 거리 청소도 합니다. 지역 노인회 활동에 대한 찬조, 팔탄이나 향남 읍면 체육대회 후원도 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 강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 지역 기업들의 최대 애로 사항을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제 개인 사업의 경우도 그랬고, 이 지역 CEO들의 최대 고민은 인력 채용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어렵고, 자차 통근을 하려 해도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 지역에 거주하려고 살펴보니 문화 시설, 체육 시설, 휴게 공간이 부족하고……  도회지보다 많은 임금을 준다 해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인력 충원은 고사하고 현재 인력이 빠져나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을 지경입니다.

 

팔탄면만 해도 등록된 업체가 5600개 사가 되고, 여기에 근무하는 많은 인원들이 출퇴근을 하다 보니 출퇴근 시 상습 정체로 교통 여건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어느 정도의 문화 생활을 즐기며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정주 인구를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도시 공사나 LH 공사 등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인근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기숙사를 짓는 겁니다. 근로자들만을 위한 숙소니까 방이 크지 않아도 되는 거죠. 이런 개념으로 단지화하여 거기에 문화 공간, 체육 공간, 휴게 공간 같은 것들이 같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하면 경기 남부 지역의 인력 채용, 교통 체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안, 우정, 양감,  이 주변의 중심지가 팔탄이니까 좀 더 규모를 크게 하여 여기에서 버스를 돌리면 되는 거죠. 그래서 회사별로 움직이게끔 해 주면 교통 해결도 되는 거고 근로자들도 쉴 수 있어야 되는 거죠.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면 이 문제 해결에 우선 집중해 주도록 건의할 것입니다.

 

 

화성 중앙 기업 협의회장으로서 앞으로 포부가 있다면?

 

특별한 포부보다는 기업인협의회가 전통도 있고 또 전임 회장님 이하 임원진들이 성심성의껏 열심히 활동을 하신 것을 바탕으로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었던 협의회 활동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여 회원사들이 ‘기업인협의회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구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회원사들의 애로 사항을 잘 청취하여 협의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매월 월례회의가 끝나면 토의된 안건, 기업 애로 사항 해결 결과, 향후 행사, 기업 정보 등을 회원사들에게 알려주는 소식지를 만들고 배포하여 각 회원사들과 소통을 원활히 할 것입니다.

 

회원 기업 간의 친목 도모, 정보 교류는 1년에 세 번 정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단합대회로 체육 행사 또는 야외 행사를 통해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려 합니다. 둘째, 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셋째,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문 소양 관련 강연회를 개최하는데 이 강연회에는 회원사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활동들을 통해 기업인협의회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러한 확장된 외연을 바탕으로 회원사 간 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것입니다. 저희 회원사들의 약 70프로 이상이 제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회원사에서 생산하는 부품, 또는 완제품을 서로 필요할 때 정보 교환을 해서 코웍이 될 수 있죠. 건축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저희 회원사 중에서 토목 설계서부터 자재, 시공까지 다 회원사로 들어와 있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법무라든가 세무 행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저희 회원사로 있어 회원사들이 궁금할 때는 허심탄회하게 이런 문제들에 대한 것도 상의해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기업인들 중에는 나도 이 사회에 이바지 좀 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를 고민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면 우리 협의회를 통해서 봉사활동이 됐든 물질적 지원이 됐든 여건이 안 좋은 분들을 지원하는 데 동참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저희 협의회로 들어오셔서 이렇게 활동을 같이 하면 그냥 혼자 하시는 것보다는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혹시 저희 협의회에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저희가 직접 방문해서 모셔올 각오가 돼 있습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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