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뉴스 > 사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갑작스런 병점 활성화 계획, 선거 앞둔 선심성 정책?
화성시, 병점역 환승 센터 건립 등 4개 주요 계획 발표
일부 지역 주민 “공약(公約) 아닌 공약(公約), 저의 의심스러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2/01/10 [09:0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6일 동부출장소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지역 주민이 병점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 화성신문

화성시가 병점역 환승 센터 건립, 아주레미콘 이전 계획과 연계한 공동 주택 건설, 병점 일대 문화 공원 조성 및 순환형 도로 건설, 화산동 등 노후 지역 순차적 정비 등을 골자로 하는 ‘병점 원도심 활성화 기본 구상안’을 발표해 주목된다. 주민들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지방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화성시는 6일 동부출장소에서 ‘병점 원도심 활성화 기본 구상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획(안)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진안 신도시 포함 ‘공공 주도 3080+’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에 따라 우려되는 병점 원도심 쇠퇴를 막고 신도심과의 상생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진안 신도시와 병점 뉴타운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공공 문화 복합 기능을 갖춘 병점역 환승 센터 건립을 통해 병점역 일원의 동서지역 이동성 확보와 동부권역 환승교통 거점 공간을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도시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갈등 유발시설인 아주레미콘 이전 등을 연계해 주변 지역을 공동주택으로 조성하는 등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서고, 화산동 일원 등 슬럼화가 예상되는 원도심의 순차적 개발 계획을 수립할 것임도 알렸다. 

 

화성시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병점도시재생사업, 병점복합타운 개발 사업과 연계한 종합적인 구상을 통해 신도심과 원도심의 균형 발전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시민 중심의 개발, 포용 성장을 위한 협력적 개발, 지속 가능한 자족 도시 조성 등으로 개발 구상의 방향을 설정하고, 주요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공공 문화 복합 기능을 갖춘 병점역 환승 센터를 건립, 병점역 일원의 동서지역 이동성 확보와 동부권역의 환승 교통 거점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갈등 유발 시설인 아주레미콘 이전 계획을 연계 추진해 공동 주택 건설 등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병점 중앙에 문화 공원 조성·보행 환경 개선·순환형 도로 건설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화산동 등 슬럼화 예상 원도심 지역은 순차적 정비 계획을 통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마련하기로 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 구상은 도시 개발이 기존의 생활 환경과 문화, 경제, 주거지로서의 연결 고리를 파괴하지 않고 도시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타당성 조사 용역’과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구 단위 계획으로 수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화성시와 서철모 시장의 발표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병점 한 주민은 “서철모 시장은 지난해 병점역 복합 환승 센터, 병봉선, GTX-C, 기산지구 등을 놓고 지역 주민과 갈등이 계속됐지만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전국 동시 지방 선거를 6개월 앞두고 공약 아닌 공약을 내세우니 좋아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동탄만 챙기시더니 이제 와서 갑자기 동부권역을 챙긴다고 하니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주민들을 달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