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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을 이끄는 화성시 기업-개미환경(주) ❶
깨끗한 동탄, 깨끗한 화성만들기 ‘일등공신’
창립 1년만에 사회적기업 획득, 봉사가 천명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1/05/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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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2조1,500억 원을 투자해 지속가능한 ‘그린뉴딜 선도도시’로 우뚝 선다. 2020년 7월 화성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화성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의 핵심이다. 

 

화성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은 성장·발전이라는 기존 뉴딜사업과 달리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의로운 경제 대전환’이 핵심이다.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 전방위에 걸친 저탄소 연료 전환을 달성하고,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 

 

기존의 그린뉴딜이 중앙 집중방식이었다면 지역 분산과 자립 방식으로의 전환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온실가스 저감’, ‘포용적 경제성장’, ‘도시회복력증진’의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에너지 절약 고효율 건축, 지속가능한 자원 재활용리사이클링 총 9개 분야 28개 중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2025년까지 총 2조1,500억 원이 투자되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2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150만MWh의 친환경발전 생산효과는 물론, 3만 개의 그린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야심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성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함께 화성시 관내 기업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린뉴딜과 환경산업에 앞장서고 있는 화성시 기업을 소개해 본다. 

 

- 편집자 주-

 

 

▲ 개미환경 관계자가 쓰레기 수거가 이뤄진 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다.   © 화성신문

개미환경(주)(대표 김종섭)은 화성시가 새롭게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를 맡길 12개의 기업을 선정하면서 동탄5동을 책임지게 된 신생 업체다. 

 

지난 2019년 8월13일 법인이 설립된 이래 화성시 환경사업소의 청소업무 민간대행 용역사업에 나서고 있다. 

 

개미환경은 특히 회사 창립 1년여 만인 2011년 11일 화성시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 힘쓰고 있다. 

 

사명처럼 ‘부지런한 개미, 서로 돕는 개미, 화합하는 개미’를 사훈으로,  ‘깨끗한 동탄, 깨끗한 화성’을 만드는데 전력하고 있다. 

 

현재 대형폐기물 수거를 위한 2.5톤 차량 3대, 3.5톤 차량 1대, 음식물 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한 11㎥압착진개차(6톤), 재활용 폐기물 수거를 위한 메가5톤 차량 2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음식물 폐기물 처리를 위한 7톤 차량, 생활폐기물 수거를 위한 11㎥ 압착진개차 7톤 한 대, 6톤 한 대, 취약수거를 위한 1톤 차량 한 대 등 총 11대의 차량을 보유 중이다. 

 

개미환경이 화성시 생활폐기물 수거 업체 중 주목되는 점은 수기가 주였던 시스템을 전산화했기 때문이다. 쓰레기를 수거한 각 차량들의 운행과 직원들의 활동영역을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보다 철저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또 하나 개미환경이 주목되는 점은 직원들의 능동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개미환경은 일주일에 1회 이상씩 차량을 소독, 세차하고 1달에 1회 차량을 불시에 점검해 우수한 결과를 거둔 운전수와 팀원을 시상하고 있다. 각 시기별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뽑아 소정의 사례금을 지급하면서 직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차량을 관리하도록 했다. 

 

사회적기업으로서 개미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눔과 상생이다. 2019년 12월1일 창립 후 한달만인 2020년 1월 사내봉사단체인 ‘천사의 날개’를 설립하고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2020년 2월 봉담읍 태봉길 일대를 도로입양해 2주에 1회씩 2시간에 걸쳐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다. 2020년 4월에는 희망재가노인복지센터, 팔탄지역아동센터, 누림보듬복지회, 신명아이마루,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 경기도장애인복지회화성시지회, 한국장애인연명DPI화성시지회와 후원협약을 체결한 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농촌일손돕기, 경로당 방문 식사 제공, 취약계층 집 청소 및 집수리, 동탄5동 마을 안길 청소 등 봉사활동에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화성시사회적 기업은 의무적으로 이익의 70%를 사회에 환원해야만 한다. 개미환경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물론, 전 직원이 함께 봉사에 나서며 시민과 함께하는 화성시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우뚝설 것을 꿈꾸고 있다. 

 

 

 

 

 

[인터뷰-김종섭 개미환경(주) 대표]

 

“선진 쓰레기 문화 창출에 전력할 것”

 

시민 민원 적극 대응, 벤치마킹 적극적

 

▲ 김종섭 개미환경(주) 대표  © 화성신문

“시민들의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타 업체의 우수한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 회사가 더욱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종섭 개미환경(주) 대표는 화성시 쓰레기 수거업무를 대행하는 환경업체로서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인용할 것은 인용하며 선진 환경시스템 도입을 추구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경우 쓰레기와 관련한 민원도 많다. 반면 높은 시민의식으로 인해 분리수거 등 올바른 쓰레기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시민들이 앞장서고 있다. 환경업체와 시민의 노력이 어우러진다면 그 어떤 곳보다 나은 쓰레기 수거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김종섭 대표의 설명이다. 

 

김종섭 대표는 “직원들에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면서도 인체에 유해한 쓰레기는 확실히 분리해 피해가 시민들에게 가지 않도록 재차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섭 대표가 환경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역사회의 대한 봉사의 연장이다. 김 대표는 평생 농부로서 일하며 팔탄면 창곡2리 이장을 시작으로 화성시 통이장단 회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지역을 위해 봉사해왔다. 

 

화성시가 새롭게 쓰레기 수거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봉사점수에 가점을 두었고, 평생을 봉사하는데 앞장서와 높은 점수를 갖고 있던 김종섭 대표는 주위의 권유로 환경사업에 뛰어들게 됐고 개미환경(주)를 책임지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회와 지역에 봉사하던 그가 영역을 바꾸어서 환경분야에 봉사하게 된 것이다. 

 

김종섭 대표는 “화성시 사회적 기업인 개미환경은 이익보다는 다함께 살아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화성시 환경을 깨끗이 하는데 일조하는 기업의 대표를 맡아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쓰레기 수거 사업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이 운영에 나서는 지금은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설명이다. 

 

1년 반을 대표로 재직하면서 아쉬움도 있다. 개미환경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동탄5동의 경우 공동주택이 대부분이어서 아파트 관리인들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쓰레기 분리수거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화성시 서부권의 경우 넓은 면적에 공장이 많아서 쓰레기 수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종섭 대표는 “행정에서 기업인에 대한 환경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보다 강한 행정지도가 이뤄진다면 서부권의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쩔수 없는 예산으로 인해 인력을 충원하기 어려운 현실도 안타깝다. 현재 개미환경의 총 직원은 37명, 쓰레기 수거차량은 예비차를 포함해 총 9대다. 동탄5동의 주민이 나날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쓰레기 양도 증가하고 있지만 화성시 예산 지원의 한계로 인해서 인원과 장비를 보충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보다 원활한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3~5대의 차량과 이를 운행하기 위한 직원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 

 

김종섭 대표는 “환경사업은 관련 기업과 행정, 사회 단체가 함께 고민해야만 하는 사업”이라면서 “언론 역시 올바른 방안은 계도하고, 잘못된 점은 질책하면서 올바른 환경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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