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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이웃사랑 실천하는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을 찾아서]
“사랑을 나누는 봉사,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에서 함께해요”
코로나19시대, 복지 사각지대 발굴로 이웃사랑 앞장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로 살아있는 생활교육 실천
 
화성신문-아파트자치신문·공동기획 기사입력 :  2021/04/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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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아 단장 등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 회원들이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약속하며 사랑의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 화성신문

“봉사에 관심을 갖고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 많습니다. 이 분들이 동탄3동 나누리봉사단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으로 모인 것이지요.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은 봉사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화성시민의 장이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라는 국내 최고 기업의 사업장이 존재하고,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동탄1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다. 성장에 걸맞게 인구도 크게 늘었지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봉사단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쉬움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은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장으로써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강현아 단장은 “동탄3동 행정복지센터의 적극적인 권유와 봉사에 대한 개인적 갈망에서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독거노인을 살피고 취약계층을 찾아 도우는 등 사랑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단된 지 1년 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의 활동은 눈에 띈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예전과 같은 대면 봉사활동은 어려웠지만, 오히려 알지 못했던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강현아 단장은 “그동안 독거노인을 돕거나 취약계층에 쌀을 나누어주고 김장 봉사에 나서는 등 코로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힘을 쏟았다”면서 “올해부터는 매주 셋째주 토요일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등 봉사활동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의 활동에서 주목되는 것은 취약계층을 직접 발굴하고자 하는 노력과 온 가족이 함께 나선다는 점이다. 

 

활동 초기에는 동탄3동 행정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물품 지원이 주가 됐다. 그러나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운 이웃을 찾는 것도 하나의 봉사라는 생각에서 직접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봉사활동의 방향을 전환했다. 

 

자식들과 함께하면서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것도 나누리 봉사단의 특징이다. 

 

▲     ©화성신문

 강현아 단장은 “단순히 지원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봉사활동을 자녀들과 함께 해 나간다는 점에서 보람이 더욱 크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찾아가는 이들이 적어진 상황에서 우리의 활동이 어려운 이들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의 활동에는 학생이나 자녀들의 대동이 많다.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이해해보고, 가슴아파본 이들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심성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동탄3동 나누리봉사단의 회원은 성인 기준으로 73명에 달한다. 봉사를 같이 하게 된 계기도 모두 다르고,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모두 다르지만 강현아 회장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이들을 봉사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은 확실하다. 

 

교육자로 정년 퇴임하고 봉사단에 함께하고 있는 김현자 부단장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면서 “남은 생애는 혼자만 누리지 말고, 받아온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심윤주 회원은 “가계에 매달리다 보니 마음만 있었지 봉사를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어려운 이웃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하는 등 제대로 된 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봉사활동에 함께하고 있는 홍애령 회원은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심성을 가꾸는 조기교육으로 아이와 봉사활동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성 최초 장례지도사로 유명한 심은이 회원도 나누리 봉사단에 합류했다. 심은이 회원은 “어려서 부모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늘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볼봐줘야 한다고 교육을 받았다”면서 “우리 아이들과도 함께 봉사를 하며 생활교육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쁠 따름”이라고 밝혔다. 

 

강현아 단장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정책의 테두리 안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상황에 맞춰서 지역과 상황에 적합한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살기좋고 나누고 베푸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자그마한 봉사의 발자국을 찍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진실로 봉사하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뜻처럼, 봉사로 인해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꿈꾸는 동탄3동 나누리 봉사단의 밀알이 봄의 벚꽃처럼 만개하기를 기대해 본다.

 

화성신문·아파트자치신문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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