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원 10주년을 맞은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이 화성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 화성신문

“동탄시티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화성시민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습니다. 큰절이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희 병원 임직원들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소외 받는 분들을 사랑으로 치료하며, 환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의료진과 함께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개원 10주년을 맞은 신재흥 동탄시티병원 병원장은 화성시민에게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직한 모습과 나지막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환자 중심, 사람 중심’을 표방하는 동탄시티병원은 화성시민들에게 ‘우리 가족 건강 주치의’로 인식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고 명성도 얻었다. 2010년 동탄 남광장에서 개원해 7년 간 운영하다 2017년 8월 14일 동탄의 중심인 동탄 센트럴파크 인근에 지하 4층 지상 8층 현대식 건물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광장 메디컬빌딩에서 병원을 운영하다 보니 편의시설과 주차문제, 환자를 위한 공간에 제약이 많아 고민 끝에 자체 건물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힘든 결정이었어요. 2015년 12월에 착공에 들어갔는데 그때 일이 엊그제 같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병원다운 병원을 짓겠다는 마음으로 딸아이 스케치북에다 도면을 하나하나 그리면서 몇 날 며칠밤을 지새웠어요. 1년 7개월 만에 건물이 완공됐는데 정말 뿌듯했어요. 병원 외벽을 보시면 벽돌로 하나하나 쌓아 올린 것을 보실 수 있어요. 동탄시티병원과 함께해주신 수십만 명의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섬세한 패기와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해준 직원들의 애정을 벽돌 한 장 한 장에 담았습니다. 앞으로의 10년 20년 세월도 벽돌에 담긴 초심을 변함없이 지켜낼 것입니다.”

10년의 세월 동안 동탄시티병원에도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발전상을 이야기할 때 신 원장의 목소리는 더 나지막해졌다. 목소리 톤은 낮아졌지만 에너지는 더 강렬해졌다.

“화성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괄목상대할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CT, MRI 두 대, X-RAY 두 대, MAMMO, C-ARM, BMD, 초음파 등 최첨단 장비와 대학병원급 수술시설을 갖춘 수술실을 보유하게 되었어요. 또 척추, 관절 파트, 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실력 있는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질 높은 수준의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발전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동탄시티병원 자랑을 마음껏 해달라고 요청했다.

“저희 병원은 병원급 기준으로는 화성시 최초로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환자의 안전성과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화성, 오산시 최초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요. 올해 1월 기준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 2,000례를 달성했습니다. 척추 수술에 특화된 진료 및 치료 기술이 입증돼 기술평가 우수기업 T-4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하다보니 자랑할 게 많네요. 하하.”

동탄시티병원은 의료봉사활동에 열심인 병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년간 대한축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국가대표팀 경기와 연령별 국제 경기에도 의료진과 구급차를 지원했습니다. 또 K3리그 화성 FC 모든 경기에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선수단 전원 검진, 무상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병원에 타격은 없는지,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매일 병원 전 구역을 소독하고 주 1회 이상 자체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염률 제로 달성을 위해 고위험도 수술이 가능한 클린 무균 양압 수술실을 설치했습니다. 2중 헤파 필터를 사용해 세균 감염을 차단시키는 한편, 수술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공조시스템으로 병원 전체 층의 내부 공기를 관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출입구 선별 검사와 입원환자 안전 키트 증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재흥 병원장은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진정성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이기도 하고요. 연약한 인간이기에 삶에 거짓이 없을 수는 없지만, 거짓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위선이 없고, 내용도 깨끗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 본질적인 행복이니까요. 병원도 마찬가지예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성이 신뢰를 낳거든요. 신뢰가 쌓이면 더 많은 환자분들께서 믿음으로 찾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스스로에게 ‘진정성’이라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신 원장. 병원의 동료 의사들과 직원들에게는 어떤 마음을 전하고 있을까.

“환자 중심으로 생각할 것을 늘 강조합니다. 환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달라고요. 그래야 믿고 찾는 병원, 선택받는 병원이 될 수 있으니까요. 동탄시티병원의 목표는 화성시를 대표하는 척추 관절 병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겁니다. 걸림돌도 있어요. 더 오래된 병원, 대학병원과 경쟁을 해야 하는 구조예요. 결국 지역주민들에게 우리가 얼마만큼 신뢰를 주고 인정을 받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동탄시티병원의 또 다른 10년을 향한 각오를 말해달라고 했다.

“저희 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분야별 전문 의료진들이 환자분들의 개개인 증상을 파악해 정확한 원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매주 컨퍼런스를 통해 꾸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춘 척추센터, 관절센터, 내과센터, 재활의학센터, 영상진단센터,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환자의 자연치유 능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사람을 존중하는 치료, 지역 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병원,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들의 마음까지 보듬어줄 수 있는 따뜻한 병원이 되도록 더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