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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효석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자원봉사로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 만들어”
봉사는 가슴이 따뜻한 이들의 것, 최고 자원봉사도시 건설
꼼꼼한 네트웍 구축·지원 역할 충실, 늘 봉사자와 함께할 것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1/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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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지요. 화성시 자원봉사센터는 이처럼 따뜻한 가슴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을 뒷받침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세월속에서 윤효석 신임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봉사야말로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어가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윤효석 이사장은 “봉사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원봉사는 단어 그대로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이라며 “인성교육이 부족한 현 세태에서 제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서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진정성을 갖고 봉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학생들의 봉사활동 의무가 줄어들고 있고, 조만간 학생봉사점수가 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학교와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부족한 상황에서 봉사에 대한 커리큘럼을 제도화시키면, 아이들이 나누는 기쁨, 돕는 행복을 느끼면서 참다운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윤효석 이사장의 생각이다. 

 

윤효석 이사장은 특히 봉사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돕거나 하는 사회복지 차원의 봉사는 물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 바로 봉사라는 것이다. 

 

윤효석 이사장은 “따뜻한 눈빛, 따뜻한 한마디로 위로와 용기를 받올 수 있듯이 봉사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면서 “더 나아간다면 보다 촘촘하게 시민사회 활동에 나서고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가며,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모든 일들이 봉사활동”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자원봉사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대규모 대면 봉사활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소그룹, 소규모,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주가 됐다. 

 

윤효석 이사장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자원봉사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스스로, 혹은 가족 단위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는 방식으로 전환됐고 화성시 자원봉사센터도 이를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역시 코로나 초기에는 마스크를 제작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드리는데 앞장섰다. 또 학교 납품을 하지 못하는 화성 농가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 화성시푸드통합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행복꾸러미’ 사업을 펼쳤다. 시민이 모금해 주신 5,000만 원 이상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 등의 제품을 구매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직접 전달해 드렸다. 여기에 의사, 간호사, 소방관, 봉사자 등 코로나19에 힘을 보태고 있는 각계에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고 응원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화성시의 자원봉사 문화는 전국의 축소판이다. 동탄 등 동부권 도심과 농어업이 함께 발달한 서부권의 차이가 뚜렷하다. 봉사활동도 도시형, 농촌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권의 경우 젊은 층의 자원봉사 욕구가 다양하고, 서부권의 경우 농촌형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크다. 

 

윤효석 이사장은 “화성시의 경우 서철모 시장께서 자원봉사를 브랜드화 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원봉사문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센터는 이에 부합해 일상생활에서도 자원봉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자원봉사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원봉사도시를 만들고 브랜드화하는데 윤효석 신임 이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평생을 ‘봉사’에 몸바치며 누구보다 화성시 봉사문화 활성화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윤효석 이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를 지원하고 봉사를 시작한 것은 IMF 후 사회와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접하면서부터다. 작은 음식점을 경영할때 매주 무료급식에 나서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을 위로하기 시작했다. 갈 곳 없는 노인들이 친구를 사귀며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 끼나마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같은 선행은 현재까지도 화성시 동부출장소에서 매주 무료급식이 이뤄지며 이어지고 있다. 

 

무료급식으로 시작한 윤효석 이사장의 선행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정남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위로하고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쏟았다. 

 

이처럼 남을 돋는데 앞장섰지만 정작 본인의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됐다. 열심히 봉사할수록 빚은 늘어갔고, 매년 말이면 부인과 함께 미래의 일을 고민했다. 

 

윤효석 이사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IMF로 어렵고 지친 어르신들과 방임되고 있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주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나 스스로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처럼 사회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그에게 주변에서는 제도권에서 보다 활발한 봉사활동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그래서 임기 2년의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공모에 응했고, 3년의 연임을 통해 6년간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실무를 책임졌다. 결국 윤효석 이사장은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에서 유일하게 이사장으로 추대되면서 대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효석 이사장은 “이제 이사장으로서 센터 전체의 방향성을 이끌고가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는 새롭다기보다는 보다 세밀하게 센터를 운영하면서 생활속에 자원봉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좀 더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여서 시민속으로 들어가는 자원봉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윤효석 이사장은 “자원봉사센터는 무엇보다 봉사하고자 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화성시가 자원봉사 관련팀까지 신설한 만큼, 행정과의 협조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뒷받침하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효석 이사장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희생하며 남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봉사자들이다. 

 

윤효석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보다 따뜻하고 행복해진다고 확신한다”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으시더라도 센터의 문을 두드린다면 우리가 늘 함께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늘 협력하고 공유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는 윤효석 이사장,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 못한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화성에서 가장 가슴이 따뜻한 사람은 진정 윤효석 이사장이 아닐까 싶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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