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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드러난 수원시‧국방부의 군공항 이전논리 허구성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2/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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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 찬성 논리를 피는 이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화성시민의 대다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화성시가 여론조사기관 지식디자인 연구소에 의뢰한 결과에 따라 이같은 논리의 허구성이 완전히 드러났다. 화성시민 1,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77.4%가 반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지난 20172월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화옹지구를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실시한 7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같은 허구성은 더욱 커진다. 20173월 조사에서 60.4%였던 반대 의견은, 3년만에 17%나 높아졌다.

 

그동안 수원군공항을 화옹지구로 이전하고자 하는 이들은 화성시민도 이전을 원한다”, “민군 공항이 지역 경제 발전을 갖고 올 것이다등등 온갖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화성시 민민갈등을 부추켰다. 그러나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에 대한 압도적인 이번 반대 여론 결과는 화성서부권 주민들에 대한 화성시민의 올곧은 마음이었다.

 

반대편의 군공항 이전 논리의 허구성은 또 다시 드러났다. 송옥주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법에는 이전 사업이 이전부지(화성시) 주민의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전 부지 주민(화성시)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 만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사업이 명분 없는 사업임을 재확인했다는 것이 송옥주 의원의 말이다. 무리한 사업 추진 시도가 갈등을 더 크게 만들고 있는 만큼, 이전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송옥주 의원의 주장에 국방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여론 조사가 화성시민의 압도적인 반대를 확인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당장 여론조사를 둘러싼 다양한 억측과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당의성에 대한 유언비어가 휑휑하고 있다.

 

김진표 의원이 수원군공항 이전을 위해 발의한 군공항이전 특별법 개정안역시 국회에 여전히 계류 중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화성시민과 본지는 수원군공항 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 수원 군공항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화성시 동부권 주민의 아픔 역시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화성 동부권 주민의 아픔을 화성시 서부권 주민에게 전가시키는 화옹지구 이전에 반대하는 것이다.

 

화성시민의 민심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송옥주 의원의 주장대로 원점에서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최적의 수원군공항 이전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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