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화성시청 로비에 마련된 화성호 시민참여 공모전 수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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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11월23일~12월4일 남양읍 시청 로비에서 ‘2020 화성호 시민참여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를 가진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이 직접 화성습지에 가볼 기회가 코로나 확산 우려로 전면 제한된 상황에서, 전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화성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다.
시청 본관에 도착해 체온 측정을 마치고 방문자 명부를 작성한 뒤, 로비에 들어서면 검은머리물떼새‧알락꼬리마도요‧저어새 캐릭터 입간판이 두 팔 벌려 시민을 맞이한다. 철새 캐릭터들의 날갯짓이 가리키는 대로 전시 입구에 들어서면 손 소독 절차가 한 번 더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바닥에 표시된 2m 거리 두기 전시 관람 동선 스티커를 따라 걷기 시작하면 로비 전시장은 작은 화성습지가 된다.
‘2020 화성호 생태 세밀화 전국 공모전’ 수상작 15 작품과 ‘2020 화성호 전국 드론 영상․사진 공모전’ 수상작 25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싱그러운 향기가 나는 전시장 가운데로 들어서자 드론 영상과 실제 새소리가 대형 TV와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면서 실제 화성습지에 온 느낌을 준다.
전시 첫날인 23일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이 현장을 방문한 수상자를 격려하고 화성습지의 보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화성시는 화성호 공모전 수상작 전시 외에도 ▲11/27~12/11 ‘화성습지 온라인 투어(http://www.hs-save.com/)’ ▲12/1 ‘2020 화성습지심포지엄(유튜브 채널 생중계)’ 개최를 통해, 시민을 위한 비대면 화성습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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