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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도권내륙선의 가치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11/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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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을 시작으로 안성시, 진천군, 충북혁신도시,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에 대한 가치는 단순히 철도교통을 확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동탄에서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약 1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수도권내륙선이 완공되면 청주국제공항까지 34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인천국제공항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어려운 환경의 지방공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수도권내륙선인 것이다.

여기에 화성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와 중부 내륙을 연결해 정부의 핵심 아젠다인 국토 균형발전의 키(Key)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중부 내륙에서 서울로 향하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함으로써 핵심 교통요지로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경기도, 충청북도 등 광역지자체는 물론이고 화성시, 안성시, 청주시, 진천군 등 수도권내륙선이 운행되는 기초지자체가 힘을 모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현재 수도권내륙선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6개 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제4차 국가철도망에 수도권내륙선을 반영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다.

 

지난달 29일 열린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국회 정책토론회에서도 어떻게 해야 제4차 국가철도망에 수도권내륙선을 반영시킬 것인지를 놓고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박사에 따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정권을 가진 국토교통부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정책목표 설정이다. “왜 수도권내륙선을 추진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김사열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찾아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 철도구축사업을 포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유로는 역시 수도권내륙선이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균형발전 비전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역시 수도권내륙선의 가치를 균형발전으로 평가한 것이다.

 

화성시에서는 지금 각종 철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교통수단으로서 GTX, 철도망 연장으로는 신안산선, 지하철 연장으로는 분당선·신분당선 연장, 여기에 동탄도시철도(트램) 신설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수도권내륙선은 우위에 선점했다. 결국 이제는 경제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수도권내륙선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내륙선과 관련된 2개 광역지자체와 4개 기초지자체의 보다 강화된 협력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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