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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환경재단에 거는 기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10/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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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3일 공식 출범하는 화성시환경재단은 성장환경이라는 두가지 명제하에서 환경을 아젠다로 선택한 화성시의 얼굴이다.

 

화성시환경재단은 앞으로 지역 맞춤형 환경정책 연구 및 개발, 시민협력 및 민관협력 체계 구축, 환경시설 통합 운영 및 환경교육 역량강화, 생물다양성 활동 증진 및 생태 보전·습지 보전지역에 관한 사업 등을 맡게 된다. 또한 그동안 화성시가 운영하고 있던 반석산 에코스쿨, 비봉습지공원의 관리도 함께 책임진다. 무엇보다도 화성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화성호에 대한 람사르 협약 인증 등 화성시의 미래를 책임질 환경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중요한 사업을 책임지는 만큼 안팎에서 관심도 뜨겁다.

 

주지하다시피 화성시는 급격한 성장만큼이나 난개발과 이로 인한 환경 파괴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립되는 화성시환경재단은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화성시에서 어떻게 환경이라는 묘미를 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만 한다. 천혜의 조건을 가진 화성시 환경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추적 역할도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환경재단2002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이었다. 이들은 아시아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민 사회, 정부, 기업과 손잡고 기후환경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아시아의 그린 허브 역할을 해왔다. 화성시환경재단도 이를 본받아 화성시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우려도 있다. 화성시와 이웃한 안산시의 환경재단은 최근 대표이사 선정을 놓고 코드인사 논란이 일며 환경재단의 효용성에 의문을 들게 했다. 환경재단 이사회에서 선정한 대표를 시장이 거부하면서 일어난 이 논란은 자칫 환경재단이 또 다른 자리 만들기나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

특히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인사가 대표로 선임됐다는 시민단체의 우려에서 화성시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화성시환경재단 발기인 총회에서 대표이사는 신진철 전 환경부 대변인실 시민소통팀장이 맡았다. 여기에 남길현 화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박혜영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상임이사 등 화성시 관내의 환경기후관련 인사들도 참여했다.

 

계속된 난개발로 인해 지친 화성시민들이 환경재단에 거는 기대는 클 수 밖에 없다. 이들 발기인들은 화성시 환경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한달 남짓 남은 공식 출범을 앞둔 화성시환경재단이 올바른 방향으로 설립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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