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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수향미 독점권 원하는데 화성시 2년반째 협상만
햇살드리 대신 ‘수향미’ 홍보 타 지자체에 뺐길까 우려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10/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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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가 ‘수향미’의 전용실시권 확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 화성신문



 

화성시가 핵심 농작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프리미엄 쌀 브랜드 ‘수향미’의 전용실시권 확보 여부가 올해 내에나 가려질 전망이다. 

 

16일 화성시 농업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향미’의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는 (주)시드피아와 협상 마지막 단계로 올해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화성시 농정과 관계자는 “현재 수향미의 전용실시권 확보를 위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올해 내 긍정적인 방향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향미는 지난 2015년 특허를 획득한 골든퀸3호 신품종을 화성에서 재배하는 쌀이다. 비만에 영향을 끼치는 아밀로스 함량이 12.5%에 불과하고 구수한 향기와 밥맛이 좋아 화성시가 ‘햇살드리’를 대신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격적으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골든퀸3호를 화성시에서 독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 확보는 협상이 시작된지 2년 반이 넘고 있어 화성 농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화성시 한 농민은 “화성시 농정과는 수향미를 확대하려고 하지만 정작 전용실시권 확보에는 미적거리고 있다”면서 “이러다가 자칫 다른 지자체가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도 최근 ‘수향미의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전용사용권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조속한 협상타결을 요구하고 있다. 

 

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 관계자는 “수향미를 화성시만의 로컬푸드로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만 재배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고 수향미 재배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농민들의 주장에 대해 화성시 농정과는 여러 가지 이유로 협상이 늦춰지고 있다고 답했다. 

 

농정과 관계자는 “(수향미를 독점생산할 경우)연간 생산량, 로얄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가 있고, 내부적으로도 담당자가 바뀌는 등의 문제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화성시는 수매가의 3.3%를 로얄티 등의 이유로 시드피아에 지급하고 있고, 현재와 같은 조건이라면, 전용실시권을 확보해 독점 생산이 이뤄질 경우 연간 15억 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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