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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점도시재생사업 공청회 지상중계]동부권의 재생생활터 ‘다시 뛰는 병점’
동탄출장소 중심 벗어나 지역 연계 방점 / 전년 대비 계획·주민 참여도 ‘업그레이드’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10/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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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점도시재생사업 주요사업 모식도.  © 화성신문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구도심의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다. 

 

병점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아쉽게 정부의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올해는 선정에 성공하기 위해 동탄출장소 재개발 위주였던 지난해의 계획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총괄사업방식을 택해 LH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병점도시재생 사업은 정부사업으로 채택될 경우 18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미 국토교통부에 대한 신청을 완료했고 16일 병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청회를 갖고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이날 공청회의 주요 내용을 살펴 본다.  <편집자 주>

 

병점도시재생사업은 진안동 526-2번지 일원 17만4,000㎡를 중심시가지형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총괄사업관리자(LH) 방식으로 2021~2025년이 기간이다. 

 

병점역세권이자 동부출장소가 입지한 이곳은 대대로 화성시 동부권 교통·행정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동탄신도시, 병점복합타운 등 인접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지역경제와 상권은 위축됐고, 기존 도심의 쇠퇴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점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병점 활성화 거점을 조성하고 상권형성·역량강화사업 등 맞춤형 사업으로 도시활력을 회복하고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도시재생은 실제 거주민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사회적, 경제적, 물리적, 환경적 기능을 모두 개선하고 활성화하는 것이다. 병점도시개발 사업권역은 주거와 상업이 혼재됐고, 지역 상권의 쇠퇴 및 기존 도심 노후화에 따른 공실 상가, 공·폐가, 노후 불량 건축물 등dl 다수 분포한다. 이에 따라 핵심 이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주민과 공공이 함께 개발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병점도시재생사업의 비전을 침체된 지역상권과 낙후된 지역환경개선을 위한 동부권의 재생 활력터 ‘다시 뛰는 병점’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거점, 창업육성거점, 상권활성화 교류거점을 각각 마련한 후 연계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의 마중물로 병점 활성화 거점인 창업·문화복합센터(행정+창업지원공간+생활SOC+창업지원주택)와  맛남광장을 조성하고, 상권 형성·역량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상가 조성, 지역상권살리기,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한다는 목표다. 주거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집수리지원사업과 커뮤니티센터 조성에 나서게 된다. 

 

스마트 사업으로는 스마트 광장, 스마트 토탈케어, 스마트 생활밀착형 서비스, 스마트 웹·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자체는 병점역 일원 도시계획시설개선사업에 나서고, 공기업(LH)은 창업지원주택과 행복주택 조성에 나서게 된다. 

 

구체적으로 창업문화복합센터를 창업육성거점, 행복주택커뮤니티센터로 커뮤니티 거점, 맛남 광장을 상권활성화교류거점으로 삼는다. 

 

창업문화복합센터는 노후화된 동부출장소 부지 복합개발 및 활용을 통한 지역의 중심기능 회복이 목표다. 이곳은 공공청사+생활SOC+청년창업지원공간+창업지원주택(150호)으로 복합조성된다. 지하3층 지상14층 규모로 견축연면적 1만3,570㎡규모다. 

 

맛난광장은 병점역 앞 진안동 529-4로 병점역과 창업문화복합센터를 이어주는 재생 네트워크의 연결축을 조성한다. 하드웨어적으로 테마광장 기반조성, 청년 상인존 조성, 스트리트 갤러리를 만들고 소프트웨어로 누구나 공연자 행사를 운영한다. 1,970㎡넓이에 100m 길이 규모다. 

 

커뮤니티센터 조성은 지역 내 부족한 돌봄공간, 지역 주민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진안동 523-1 병점초 동측, 지하1층~지상7층 규모로 견축연면적은 4,170㎡이다. 하드웨어적으로 공동육아 나눔터, 스마트돌봄공간, 마을목공소, 행복주택 50호를 조성한다.

 

상생협력상가 조성은 청년공간 공간 지원과 상인 육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위치는 현 동부출장소다. 

 

이밖에도 마을관리협동조합, 주민역량강화프로그램, 현장지원센터 운영 등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화성시는 이날 공청회 후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10~11월 서면·현장·발표 평가, 11월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국토부), 12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국무총리)·선정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 공청회 전문가 토론 모습.  © 화성신문



 

전문가 의견

 

  © 화성신문

이현선 화성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맛’과 ‘멋’을 새롭게 해석해야”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것이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숙제다. 병점은 역사적으로 화성의 관문 역할을 다해왔는데 이를 어떻게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 당면과제다. 지난해의 병점도시재생사업계획이 동부출장소 복합화가 주였다면, 올해는 거점공간이 분산돼 연결고리를 마련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병점도시재생개발은 병점역이라는 역세권을 활용해야 한다. 병점역과 동부출장소를 연결하는 광장 등 일련의 공간들을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큰 사항인 것이다. 병점은 도시재생을 통해 공간의 변화가 분명히 생길 것이고, 이 변화를 움직이고 유지하는 것이 주민의 역할이다. 

 

도시재생 뉴딜공모는 성격상 정부의 지원금으로 이루어지며 공모 형식을 피할 수 없다. 공모에서 선정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병점도시재생사업은 청년창업, 문화라는 2개 주제를 갖고 있는데, 떡전거리라는 문화를 어떻게 역사적으로 해석하고, 사람들을 불러모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핵심주체는 병점역을 이용하는 학생들이다. 청년창업을 위한 학교가 인근에 존재하는 만큼, 학생들이 창업을 발현하는 공간으로 병점이 이용되야만 하고, 이를 위한 주민협의체의 포용성이 필요하다. 

 

병점초를 중심으로 어린이가 안전한 마을의 비전을 만들 필요가 있다. 병점 떡전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새롭게 해석할 필요도 있다. 

 

 

  © 화성신문

김효상 화성시의원

 

“중장기적으로 인프라 구축 함께해야”

 

병점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이를 연결하는 기반시설이 있는가도 고려의 대상이다. 병점역 개발의 경우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로가 부족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를 도시재생사업이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병점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연계해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동부출장소 지역만 도시재생을 한다고 병점도시재생이 성공할 것인가· 

 

병점역의 이용객은 GTX가 연결될 경우 4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시설로 돼 있다. 지역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는 이같은 인프라를 함께 고민해야만 한다. 

 

화성시의원으로서 도시재생과 연계된 기반이 함께 이뤄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성시의회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만들어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화성신문

강현철 경기대학교 교수

 

“기본 위에 특화사업 연계시켜야” 

 

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것이 목표지만, 실제는 공공이 주도하고 주민이 따라가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의 경우 2년 전 (화성시청 내에 도시재생) 과가 만들어져 아직은 초창기라 할 수 있다. 도시재생사업에 있어서 주민과 주민과의 갈등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도시재생이다. 

 

그동안 도시재생 사업은 시행착오도 많았다. 차별성 없는 연계시설과 무료로 이용되는 시설의 설립으로 인해 자력갱생이 가능한가가 화두가 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이 담겨있어야 한다. 

 

올해 핵심화두는 역시 코로나19와 거점조성에 따른 지역활성화다. 병점의 경우 이를 공공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중심시가지형으로 기본에는 충실한데 특성화에는 아쉬움이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사업과 LH와의 협업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한다. 스페인이나 독일의 경우는 특화사업을 기조나 목적에 연계시켜서 하고 있다. 이를 참고해야만 한다. 

 

주민들로부터 어떠한 의견이 나왔고, 이를 어떠한 카테고리로 묶어 계획으로 만들어졌는지도 선명하게 하면 (타 지자체와의) 상대평가에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시재생사업 후 무엇이 남는가가  중요하다. 물리적 시설과 스마트 인프라가 남게 되는데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컨텐츠를 이끌어갈 것인가’ 원론적이지만 고민해야만 한다. 

 

 

 

  © 화성신문

이상준 LH도시재생지원기구 수석연구원 

 

병점역 일원은 성장과 쇠퇴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화성시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병점역이 과거부터 교통의 요충지였고, 인구도 적지 않지만, 현재는 물리적 환경도 복잡하고 공실이 된 상가도 있는 등 양면을 갖고 있다. 외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계획에서 3개 거점을 연결한다는 큰 틀은 유용하다. 코로나19로 공백이 있긴 하지만 주민협의체가 단순히 모이는 것을 넘어서는 역할을 했다는 것은 한결 나아진 점이다. 각 단위사업 들도 형식적인 모습에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앞으로 남은 평가에 대비해 보완할 점은 3개 거점을 청년창업, 청년유입이라는 주제와 연계하는 것이다. 현재 목적은 이해가 되지만 애매한 것도 사실이다. 명확한 목표가 없다 보니 좋은 공간과 프로그램인지 애매모호해 보이기도 한다.

 

현장 실사를 앞두고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병점은 타 지역과 다르게 외형적으로 쇠퇴해 보이기 힘들다. 현재 자료를 보완하되 현장에서는 심사위원들에게 구두로 그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는 실체감 있는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문제점을 전달해야만 한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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