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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끊이지 않는 유치원 위생 문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8/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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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개월 전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햄버거 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가 대거 발생했지만, 유치원의 부실한 위생 관리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모양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솔동의 유치원도 마찬가지다. 부실한 음식은 물론 청결하지 못한 위생 상태는 학부모들의 한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음식은 물론 오염된 조리기구를 본 학부모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더욱 큰 충격은 해당 유치원 원장이 공무원 출신, 그것도 보육과 관련된 직을 맡았던 전적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일반 사업자도 아닌 관련 공무원 출신이 운영하는 유치원의 위생 상태가 이렇다는 점에서 점검을 나왔던 화성시의원, 경기도의원, 화성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계속되는 유치원에 대한 위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결국 강력한 행정조치일 수 밖에 없다. 지속적인 단속과 강력한 조치를 통해 유아들의 먹거리를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문제가 불거진 송산그린시티 새솔동 주민들도 지역 내 전 유치원의 먹거리와 위생상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먹거리로 장난치는 유치원을 솎아 내야 한다는 것이 학무모들의 강력한 의지다.

 

다만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채찍과 함께 당근도 준비했다는 점이다. 새솔동 공동주택의 연합체인 송산그린시티 총연합회는 자발적으로 위생 상태를 공개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송산그린시티 총연은 먼저 유관기관에 전수조사를 통해 모범적으로 급식을 준비하고 깨끗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곳에 대해서는 표창 등 사기진작 방안을 요구했다.

총연 스스로도 음식물과 관련된 사항을 점검하고 온라인 카페에 공개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새서는 코로나19 대비 물품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유치원이 각급 학교와는 달리 위생 관리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은 한두 번이 아니다. 학교급식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시스템도 유치원은 내년이나 적용된다.

 

관련 당국은 송산그린시티 총연이 내놓은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조속히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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