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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월15일 이후의 수원군공항 논란은?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4/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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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다. 군공항에 민간공항을 합친 민군 합동 공항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화두에 오르면서 ‘경제발전을 위한 최선책’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화성시 서부해안을 죽이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은 수원군공항이 위치한 수원시와 화성시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다. 다만 4월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수원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수원군공항을 이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 반면, 화성시에서는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분분한 점이 차이점이다.

수원정치권에서는 군공항 이전이 최대 화두다. 정체돼 있는 수원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부권역 개발이 필수적인데 군공항이 개발을 가로막는 방해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여권 후보들은 공동으로 공약을 마련하고 수원군공항 이전을 수원시민들에게 약속했다.

화성시 정치권은 수원시의 정치권과는 조금 다르다. 이전돼는 쪽과 이전돼 오는 쪽의 입장이 완전히 반대다. 여기에는 같은 당도 소용없다. 일례로 미래통합당 석호현 화성시 병 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에 적극 찬성하는 반면, 최영근 화성시 갑 후보는 절대 반대다.

여권도 마찬가지다. 송옥주 화성시 갑 후보는 적극적인 반대 입장인데 반면, 권칠승 화성시 병 후보는 ‘화성에서 화성으로의 이전은 어렵다’는 원론적인 자세다. 표를 의식한 듯 송옥주 의원과 같은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같은 여당인 서철모 화성시장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임 채인석 시장부터 화성시장들은 계속해서 정치생명을 걸고 화성시 화옹지구로의 이전을 막고 있다.

이처럼 각각인 정치인들의 수원군공항에 대한 의견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화성서부권 시민들은 찬성하는 쪽이 야속하고, 일부 화성동부권 시민들은 하루라도 비행기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 과정에서 자칫 앙금이 생길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는 수원시와 화성시 정치권의 군공항 이전을 놓고 일어나는 작금의 분열은 21대 총선이 가져온 거품임을 알아야 한다. 이 거품은 4월15일 후 사라질 것이다. 언제 부풀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그리고 2년후 대선을 앞두고 다시 부풀어 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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