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열 화성동탄경찰서장 등이 디지털범죄 특별수사단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화성신문
|
화성동탄경찰서(서장 유제열)는 텔레그램 ‘박사방’과 관련한 국민청원에 500만 명 넘게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성범제 근절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탄경찰서는 26일 디지털성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했다.
경찰은 2016년 소라넷 서버 폐쇄, 2017년 다크웹 아동성착취물 유포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단속, 2018년 웹하드 등 유통 플랫폼을 집중수사해 불법 촬영물 유통체계를 무너뜨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디지털 성범죄는 텔레그램 등 해외 SNS로 옮겨가 더욱 음성화·지능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이러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텔레그램 등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4대 유통망에 대해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단 운영으로 여성들이 느끼는 고통과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여성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성범죄는 사진, 영상물 등의 확산으로 피해자에게 매우 깊은 고통을 남기는 만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삭제 지원 및 유포 차단이 필수적이다.
동탄경찰서는 수사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세심하게 살펴 나갈 예정이다.
유제열 동탄경찰서장은 “디지털성범죄 심각성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면서 “불법 행위자는 엄정 사법조치하고, 피해 영상물 삭제 등 2차 피해 예방, 피해자 보호 및 법률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